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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은폐 논란

야당 "정말 무지한 일..창피해서 못살겠다" 비판

김경환 기자 kkh@vop.co.kr

입력 2008-05-05 11:31:14 l 수정 2008-05-05 11:31:21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협상 논란에 이어 캐나다산 소도 미국을 경유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더 문제다.

최재성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캐나다산 소도 실질적으로 우회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국에서 100일만 사육하면 캐나다소도 들어올 수 있게 만들었다"며 "정말 무지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캐나다에서 사육된 소 중에 광우병 의심소가 있으면 미국에서 100일 길러지면 그 위험도가 더 낮아진단 말인가"라고 꼬집고 "심지어는 지난해 10월에 수입검역 및 선적중단 조치도 선적에서 대기 중이던 쇠고기도 다시 검역을 재개하기로 합의를 해버렸다. 그게 이번 쇠고기 협상과 무슨 상관인가"고 말했다.

그는 "창피해서 못살겠다"며 "정부의 대응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캐나다는 12차례나 광우병이 발생했고 바로 석 달 전에도 광우병이 발생했었다"며 "이러한 마당에서 한나라당과 정부가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 특별법에 동의하지 않겠다, 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고, 그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3년 광우병 발생으로 국내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해 광우병위험통제국으로 인정됐으나 2003년 이후 11번이나 광우병 소가 발견됐고 2007년 12월에도 캐나다식품검역청(CFIA)이 광우병에 걸린 소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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