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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먹는 쇠고기와 똑같다"는 정부, 광우병 걸리는 것도 똑같나?

'미국산 쇠고기 안전하다' 정부 대규모 광고 공세.. 광우병 논란 잠재우기에 급급

박상희 기자 psh@vop.co.kr

입력 2008-05-05 15:32:12 l 수정 2008-05-05 16:29:04

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 문구에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와 미국사람이 먹는 쇠고기는 똑같다"면서 "1997년 동물성사료 급여 금지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소는 단 한마디로 광우병에 걸린 바 없다"고 나타나있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 문구에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와 미국사람이 먹는 쇠고기는 똑같다"면서 "1997년 동물성사료 급여 금지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소는 단 한마디로 광우병에 걸린 바 없다"고 나타나있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조중동 등 주요 일간지를 상대로 게재한 광고를 통해, 거듭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최근 고조되고 있는 '광우병 논란'을 잠재우는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정부의 입장만 종합해보면 "미국에서 광우병이 3건 발생했지만 모두 동물의 육골분사료 급여 금지 조치 이전에 태어났거나(2건) 외국에서 수입된 소에서(1건) 발생"했고, "더 이상 소의 사체로 만든 동물성 사료를 더 이상 소에게 먹이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게재된 광고 문구에서도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와 미국사람이 먹는 쇠고기는 똑같다"면서 "1997년 동물성사료 급여 금지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소는 단 한마디로 광우병에 걸린 바 없다"고 나타나있다.

정부는 향후에도 이러한 내용의 광고를 UCC 동영상으로 만들거나 공중파 방송에 전문가를 출연시켜 '광우병'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겠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논리가 비약해 국민들의 불안은 배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부가 말하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와 미국사람이 먹는 쇠고기는 똑같다"는 주장은 "미국에서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하면 한국에서도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하는 건 똑같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기 때문.

이날 농수산부와 보건복지부가 게재한 광고 내용 중, '97년 동물성사료 급여 금지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소는 단 한마리도 광우병에 걸린 적 없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97년 이후 미국이 금지시킨 것은 '반추동물' 육골분사료를 소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했을 뿐 여전히 미국은 돼지와 닭 육골분을 소에게 먹이고, 또 소 육골분을 돼지와 닭에게 먹이고 있는 상황이다. 즉 이러한 미국의 엉터리 사료정책은 교차 오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5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공개한 한미 쇠고기 협상에 앞서 개최한 전문가 회의 및 가축방역협의회 회의 결과 등 정부 문서에서도 OIE에서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판정했고 사료금지조치의 개선을 권고한 것과 관련, "'교차오염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특정위험물질을 동물사료 체인에서 제거해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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