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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촛불 배후세력은 주사파와 친북세력"

'오마이뉴스' 보도..불교 회장단과 오찬간담회에서 '폭탄발언'

기자

입력 2008-06-07 19:59:57 l 수정 2011-02-25 23:04:15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불교종단대표단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불교종단대표단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오마이뉴스'가 이명박 대통령의 폭탄발언을 단독 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배후세력을 "주사파와 친북세력"으로 규정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불교계의 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던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촛불집회에 '색깔론'을 덧씌운 폭탄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파문이 예상된다.

뉴스에 따르면 이 불교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사파와 북쪽에 연계된 학생들이 노무현 정부 때는 활동을 안하고 있다가 내가 집권하니까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 같다"며 "이 사람들이 뒤에서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불교계 참석자들이 "국민들은 이 나라의 경제를 살린다고 해서 이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은 미국산 쇠고기와 대운하 문제로 민란수준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쇠고기 재협상과 운하 중단을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사과한 뒤 새로 국정운영을 시작하라고 충고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소나기가 올 때는 피하면 된다"며 "소나기 올 때는 언제나 피해야 한다"고 말했고, 다른 참석자는 "이건 소나기가 아니라 장맛비"라며 "장맛비를 쉽게 볼 일이 아니다. 빨리 재협상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촛불 시위대=사탄의 무리(?)'

한편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지난 5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이명박 정부는 과장과 거짓으로 무장한 세력으로부터 불안하게 됐다. 이런 왜곡과 과장 때문에 이익을 볼 수 있는 세력이 누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계 인터넷 신문인 '뉴스파워'에 따르면 추 비서관은 "광화문의 촛불 집회가 계속되면서 정치 집회로 변질되고 있다"며 "이 세상에 어떤 아비가 자식에게 독을 주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핵심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전도사'격인 추 비서관은 이날 "지금 대한민국 국민을 위협하는 것은 그야말로 과장되고 어긋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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