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고 민중의소리를 페이스북으로 구독하세요

"조중동, 현직 편집국 간부 동원 직접접촉"

전경련 등 포털 게시물 삭제요구는 조중동 작품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08-06-20 09:55:33 l 수정 2008-06-22 02:20:04

조선.중앙.동아일보의 얄팍한 '네티즌 협박' 기만 자작극이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지난 18일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포털 사이트에 공문을 보냈다.

조선일보 19일자 A1면

조선일보 19일자 A1면

네티즌들은 조선.중앙.동아일보의 미국산 쇠고기 관련기사, 촛불집회에 대한 왜곡보도를 항의하기 위해 해당 신문사에 광고를 게재한 기업들에 대해 포털 사이트 카페에 광고기업 목록을 올려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경제단체들의 광고중단 게시물 삭제요청은 조중동 간부 기자들이 동원돼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동 편집국 간부들은 전경련에 이같은 공문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으며, 전경련이 나머지 경제단체들(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에 참여를 요구했다고 20일자 <한겨레>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 재계 고위 임원은 "경제5단체가 18일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포털들에게 보낸 것은 조중동의 강한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조중동이 현직 편집국 간부들을 동원해 경제단체들의 핵심임원들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 중 한 기관도 "조선에서 최근 상근부회장을 직접 찾아왔었고, 전경련이 이번주 초 공문을 보내 참여를 요청했다”고 말했으며, 한 경제단체의 간부도 “조중동이 그동안 재계 입장을 강력히 대변해온 자신들이 어려움에 처했는데 재계가 모른 척 할 수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경련 이승철 전무는 "NCND(시인도 부인도 않는 태도) 외에 할말이 없다"고 말해 조중동의 개입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조선일보 19일자 A6면

조선일보 19일자 A6면

조선.중앙.동아일보는 19일자 신문에 경제5단체의 공문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네티즌들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까지 방해하고 있는데도 포털이 이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네티즌들의 조중동 광고중단 운동이 명예훼손, 정보통신망.개인정보호법 위반,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정치부장단 세미나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조.중.동은 물론 한겨레신문 등의 신문들까지 광고주들에게 협박을 한다고 들었는데, 당 차원의 구체적 대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번 사안은 인터넷을 통해 특정언론을 공격하는 형태로, 신종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많이 읽은 기사
지금 소셜네트워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