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식이라더니..."사실상 최루탄 부활"
경찰, 물대포에 최루액·색소..."자택까지 따라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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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27 15:29:57 수정 2011-02-25 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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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경찰이 세종로에서 살수차를 동원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
');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에게 최루액과 형광색소를 섞은 물대포를 쏘고, 이후 추적 검거하겠다고 밝히는 등 초강경 진압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이를 27일 밤 시위부터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냈다.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루액이나 형광색소를 탄 물을 쏘는 것은 버스를 파손하거나 경찰관, 전의경을 폭행하는 이들 등 폭력에 가담하는 이들과 시위에 참가한 일반 시민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청장은 또 그동안의 해산위주 진압작전이 검거위주 진압작전으로 바뀔 것임도 밝혔다. 한 청장은 “경찰 타격대 3분의 1은 방패를 들지 않고 운동화를 신는 등 간편한 차림으로 운영된다”며 이들을 활용해 시위대를 현장에서 추적하고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체포전담반을 운용하고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거리시위 현장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지하철, 버스 등에서도 옷에 색소가 묻은 시위자들을 추적해 검거하고 필요하면 자택까지도 따라가 검거할 방침이다.
한진희 청장은 “최근 매일 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전경 버스를 파손하고 경찰관이나 전의경을 폭행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원석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사실상 최루탄을 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명박 정권이 더 폭력적 수단이 아니고서는 국민에게 대항할 수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쏘려면 쏘라"고 분개했다. '당장 오늘 밤부터 쏘겠다는 데 대응책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맨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우병대책회의와 민주노동당 등에 따르면 어청수 경찰청장은 지난 26일 경찰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어쩔땐 80년대 식 강경진압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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