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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로 찍고, 곤봉으로 내리치고...무차별 진압에 피튀기는 종로

본사 방송차량 박살...기자.시민들 집단 구타당해

특별취재팀

입력 2008-06-29 17:59:30 l 수정 2011-02-25 23:04:15

종로에서 일어난 경찰폭력



경찰, 시민과 국회의원 향해 쇠뭉치 투척



[최종 14신:29일 오전 7시]
연행자 48명..'오후 5시 다시 만나자'며 자진해산


대동놀이

대동놀이


대동놀이

비가 그치자 집회참가자들이 대동놀이를 하고 있다.


오전 7시, 시위 참가자들이 자진해산을 시작했다.

현재 밤을 꼬박 지샌 시위대는 1000여명 정도. 이들은 오전 2시부터 오전 7시 현재까지 '처음처럼', '바위처럼' 등의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일부 참가자들은 주변 빌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는가하면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가 따뜻한 음료수로 몸을 녹이기도 했다.

한편 강기갑, 홍희덕, 이정희 의원 등이 민주노동당 지도부들은 시청에 자리를 지키고 앉아 남아있는 시위 참석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도했다. 경찰들도 이들 의원들을 확인하고 더 이상 진압을 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오후 5시에 다시 만나자'며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7시 12분 현재 시청 앞 자진해산 후 남은 참가자들은 100~150명 정도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오후 2시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재개하겠다고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시위 참가자 53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평화적 저항' YMCA 사무총장도 골절상


29일 새벽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서 `평화적 저항'에 나섰던 이학영(55) 한국YMCA(기독교청년회)전국연맹 사무총장 등 YMCA 회원 9명이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YMCA는 이날 새벽 0시15분께 회원 50여명이 조선일보사 별관 골목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스크럼을 짜고 있다가 강제진압을 막기 위해 바닥에 드러누웠으나 경찰이 곤봉과 방패로 때리고 군홧발로 밟고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른팔 골절상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학영 총장은 "그냥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했다"며 "비폭력을 외치고 누워 있으면 경찰이 우리를 연행할 수는 있어도 밟고 지나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나를 밟고 지나간 경찰만 10명이 넘었다. 이후에야 상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밟지 말고 옆으로 지나가라'고 하더라"면서 "이건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민간 정부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을 폭도로 생각하지 않고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전신타박상에 왼팔 골절상을 입은 인권복지팀의 윤모(32.여)씨는 "경찰이 밟고 지나가며 방패로 얼굴을 때리려고 해서 막으려다 팔을 다쳤다. 정말 방패로 때릴 줄은 몰랐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라며 경찰의 강경진압을 비판했다.

당시 누워 있던 50여명의 회원 중 20여명은 여성 회원이었으며, 이 총장을 비롯한 9명의 부상자는 인근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받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이학영 총장이 27일 낸 성명

저는 28일 저녁 광화문에서 물대포 앞에 드러누울 것입니다.

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정을 반대하며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위를 한 지 그새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어제 26일 마침내 그토록 국민들이 반대하던 쇠고기 고시를 발효시켜 버렸습니다. 생명안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정부는 짓밟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맨손으로 항의하는 시민들을 매일 밤 물대포를 쏘며 전투경찰을 풀어 폭력적 위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꿈꾸는 YMCA 운동가 한 사람으로써 저는 더 이상 정부가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거대한 경찰력을 이용해 탄압하고 무력화시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공권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국민이 정부에게 맡긴 것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주인을 지켜야할 머슴들이 매일 밤 물대포와 방패와 투구를 쓴 수많은 경찰들을 앞세워 주인을 짓밟고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러한 공권력의 남용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권자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 주인 노릇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6월 28일 저녁 광화문 시위에 나가서 쇠고기 고시의 부당성을 항의하고, 만약 그날 밤도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민들을 진압하려고 하면 물대포의 가장 앞줄에 서서 물러나지 않으려 합니다. 물대포와 경찰이 밀고 오면 그 앞에 드러누워서 스스로 연행을 당할 생각입니다. 만약 풀어주면 다시 돌아와서 누울 겁니다.

혹시 그날 밤 물대포 밀려오는 현장에서 저랑 함께 눕고 싶으신 YMCA 회원이나 시민들이 제 결에 계신다면 제가 덜 외롭겠지요. 무저항 평화적으로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국민의 힘인가를 보여줄 겁니다. 아울러 잘못된 쇠고기 고시가 폐지될 때까지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작은 행동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광우병이 우려되는 쇠고기를 안 먹을 수 있게 하고, 주인이 머슴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저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승리 하리라, 우리 승리 하리라, 우리 승리 하리 그 날에, 오오 참 맘으로 나는 믿네, 우리 승리 하리라.”라는 미국 흑인 민권운동가들이 불렀던 노래처럼 우리는 마침내 승리할 것입니다. 28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뵙겠습니다.

2008년 6월 27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이학영 드림


[13신:29일 오전 1시 30분]
시청앞 무차별 진압...시민들 종로1가로 모여


시민들이 경찰들이 쏜 물대포를 맞고 있다

시민들이 경찰들이 쏜 물대포를 맞고 있다


시민들이 경찰들이 쏜 물대포를 맞고 있다

시민들이 경찰들이 쏜 물대포를 맞고 있다


시청 앞 사거리는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서울시의회 측에 인원을 배치했으나 실상 진압작전은 전면에서 진행됐다. 방송차량이 ‘천천히’를 외치는 가운데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를 지난 경찰들은 방패와 곤봉으로 시민들의 뒤통수를 가격하며 살인적인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비옷을 입고 있었으며 뒤로 돌아서 있어 분간이 안 되는 상황에서 경찰의 폭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육박전을 벌이며 경찰을 막아나섰고 진격하던 경찰은 두 갈래로 나뉘면서 한 측은 덕수궁 대한문 부근으로, 한측은 프레스센터 골목 부근으로 나갔으나 시민들에 막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

덕수궁 앞에서 시민들을 계속 폭행하던 경찰들이 시민들에 눈에 띄었고 시민들은 수십미터를 달려가 이들에게 저항했다. 시민들은 “무장해제”를 외치거나 “보내줘야 한다”며 설왕설래 했지만 포위당한 불과 십수명의 경찰들이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일부는 빠져나가고 일부는 시민들에게 붙잡히기도 했다. 시민들 일부는 흥분한 시민들을 막고 경찰을 보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물러서던 경찰은 한 때 프레스센터까지 물러났다가 곧바로 다시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를 돌보던 시민들까지 무참히 폭행당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인도 위와 시청 앞 1호선 5번출구 지점까지 밀려났고, 경찰은 부상당한 경찰들을 데리고 나온 뒤 더 이상의 진압작전은 진행하지 않았다. 부상자들이 피를 흘리고 바닥을 뒹굴며 아수라장이 된 시청광장에는 이후 십수분간 앰뷸런스가 쉬지 않고 달렸다.

부상자들이 실려가는 가운데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시킨다고 해서 사람을 무조건 때리면 인간이 아니다” “이중에는 너희 어머니와 동생이 있을 수 있다”며 원망을 쏟아냈다. 경찰 지휘관들도 고개를 숙인 채 시민들을 외면했다. 하지만 일부 경찰들은 곤봉으로 땅을 치며 불만 섞인 표정을 보이는가 하면, 잃어버린 물품들을 찾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대책회의 방송차량에서 “종로로 가서 시민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며 “종로”를 외치는 가운데 부상자들이 계속 앰뷸런스로 호송되고 있었지만, 경찰은 곧바로 다시 진압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은 서소문방향과 덕수궁 방향에, 광화문 방향 등 세곳에서 일제히 시민들을 광장방향으로 밀어붙였다.

다시 시청 일대는 시민들의 비명소리가 가득한 가운데 을지로 1가로 급히 행진해나가며 종로 방향으로 나아갔다.

2군데로 나뉘어 시위를 벌였던 시민들은 종로에 모였고, 종로1가에서 광화문사거리 방향으로 대열을 이뤘다. 시민들은 아스팔트에 앉아 연좌시위를 벌였다.

한편 새벽 1시50분 현재 종로1가에 모인 시민들은 약 8천여명(경찰추산 4500)에 이른다. 경찰은 현재까지 47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국가 인권위 직원, 경찰이 던진 쇠파이프에 쓰러져


국가인권위원회 여성 직원 두명이 경찰의 시위 대응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이날 국가인권위는 13명의 인권지킴이가 현장 곳곳을 돌며 인권침해를 감시중이었다. 국가인권위 관계자에 따르면 비서실 소속 여성직원 중 1명이 프레스센터 부근에서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직격으로 쏘지말라"고 외치다가 오히려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바닥을 뒹굴었다.

이에 다른 여성 직원이 쓰러진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몸으로 감쌌으나 이번에는 예기치 못한 쇠파이프에 맞아 쓰러진 것이다.

이 쇠파이프는 경찰이 던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여성직원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강북삼성병원으로 호송됐다. 물대포에 맞은 여성직원도 워낙 수압이 강해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는 이날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인권지킴이 활동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12신:29일 오전 0시 55분]
인도에 있는 시민들 무차별 연행...머리채 잡고, 얼굴 가격


피 흘리는 여성

종로1가에서 경찰에 맞아 쓰러진 여성 시민


29일 0시 25분경 종로구청 사거리에서도 경찰들의 무자비한 폭행은 계속됐다.

경찰들은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청계광장으로 향하는 인도에서 걸어가고 있는 시민을 잡아 폭행하고 연행했다.

현장지휘관이 인도로 걸어가고 있는 시민을 가리키며 "저 새끼 잡아"라고 외치자 20여명의 전경들이 쫓아가서 시민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이내 경찰들은 이 시민을 종로구청 쪽으로 끌고가 연행했다.

또한 교보문고 빌딩과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 중간부근에서 바닥에 드러누워 경찰 진압을 몸으로 막으려던 한 시민은 경찰 4명에게 사지가 들려 연행됐다. 이 시민은 서울 강북경찰서라고 쓰여진 호송차에 실렸다.

0시 40분 종각역 인근 SK건물 앞 구경하고 있던 시민 15명이 경찰들에 의해 일제히 머리채가 잡혔다.

이 시민들은 현장 상황을 단순히 구경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경찰들은 삼면으로 둘러싸 고립시킨 후, 시민들의 머리를 붙잡아 연행했다. 경찰들은 15명 중 남자 5명, 여성 1명을 연행했다. 경찰들이 밀어붙인 나머지 여성들은 그대로 밀어붙여 실신, 현재 쓰러져 있는 상태다.

이들이 연행된 이유는 '욕을 했다'는 것.

더욱이 '미란다 원칙'(용의자를 연행할 때 변호사 선임과 묵비권 행사의 권리 등을 밝혀야 하는 원칙)을 연행 전이 아닌, 연행 후에 고지하고 있어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오전 1시경 현재 15인승 작은 호송차는 연행자들을 태워 이동했으며, 이후 대형 차량이 진입해 여성 2명과 남성 5명을 태운 채 대기 중이다.

한편 경찰이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한겨레 김 모 취재기자가 2번이나 연행돼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고 통일뉴스 조 모 사진기자는 카메라가 경찰들의 방패에 찍혀 파손, 어깨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현재 시민 수십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들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경찰들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시민들이 경찰들이 쏜 물대포를 맞고 있다

시민들이 경찰들이 쏜 물대포를 맞고 있다


[11신:29일 오전 0시 25분]
광화문 방향 진압...시민들 방패, 곤봉 빼앗아 응수


민노 의원들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대열 앞에서 시민을 보호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옥에서 시청사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이 29일 오전 0시 15분경 갑자기 대열 앞쪽을 치고 들어와 시민들을 서울시청 방향으로 밀어붙였다. 20분경에는 언론재단 옆 골목에서도 경찰병력이 투입됐다.

시민들은 쉽게 밀리지 않았다. 잠시 뒤로 밀렸던 시민들은 이내 의자와 탁자 등을 던지며 응수했고 맨몸으로 경찰에 달려들어 방패와 곤봉을 빼앗아 육박전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다시 경찰을 차벽 가까이 밀어붙였다가 다시 경찰이 시민들을 시청방향으로 밀었다. 곳곳에서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인도에서 걸어가고 있는 시민들마저 폭행, 연행하고 있다. 현장지휘관이 오히려 전의경보다 더 흥분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사거리에서 종각역, 시청방향에는 곳곳에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시민들은 물론 경찰들도 다수 부상당해 응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시민제보에 따르면 0시 45분 현재 정동극장 주변에 경찰 체포조 약 1천여명이 진압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방향은 대열 뒷부분으로, 이 방향대로 진압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방패

경찰이 방패를 휘두르고 있다.


인도

인도로 물러난 시민들을 향해서 경찰은 진압을 계속했다.


민중의소리 이왕덕 기자, 경찰에 폭행당해 부상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경찰이 밀고 나오는 과정에서 민중의소리 이왕덕 현장중계 기자가 경찰에 폭행당했다.

현장에서 동영상 생중계를 하던 이왕덕 기자는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방송차량을 뒤로 빼기 위해 차량 밖에 서 있다가 지나가던 경찰에 가격당했다. 이미 시민들이 뒤로 밀려 현장에는 민중의소리 방송차량 밖에 없었으나 경찰이 지나가면서 기자의 어깨를 방패로 가격했다. 이후 곤봉으로 다시 세차례 어깨를 가격했다.

이 기자는 오른쪽 팔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 근처에 있던 119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당초 이송 장소던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이 촛불시위에 참가했다 부상당한 시민들로 인해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해당 기자는 29일 오전 0시 50분 현재 119 차량 안에서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서울 시내를 돌고 있다.

[10신:29일 오전 0시 5분]
경찰, 방패 곤봉 무장 시민진압...광화문 종각방향 무력진압


경찰이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하고 시민들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11시 50분경 광화문우체국 앞에 있던 버스 한 대를 끌어 회전시키자 약 4미터 가량의 공간이 열렸다. 경찰은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열린 틈으로 뛰쳐나와 차벽 앞에 섰다. 경찰들의 손에는 방패와 곤봉이 들려있다.

놀란 시민들은 약 20미터 가량 뒤로 후퇴했으나 이내 다시 앞으로 전진해 경찰과 대치했다.

차량 파손

민중의소리 방송차량 유리창이 깨져 있고 경찰이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경찰은 12시경 대열을 갖추고 시민들을 한꺼번에 밀어붙였다. 곤봉과 방패로 시민들을 가격하면서 종각역 사거리 방향으로 밀어붙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손가영(21.여)씨가 머리를 맞아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고, 길가에서 부상자를 치료하던 의료진들도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중의소리 방송차량도 파손됐다. 경찰이 진압과정에서 방패와 곤봉으로 차량을 내려쳐 앞유리창이 부서지고 뒷좌석 오른쪽 유리창도 깨졌다. 차량 본체에도 곤봉과 방패자국이 선명하고 곳곳이 찌그러졌다.

경찰 여러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노려서' 파손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지난 금요일(27일) 처음 현장에 투입된 차량이며 '한국노동방송국'이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붙어있다.

광화문에서 종로방향에는 현재 약 1만여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건물 앞에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있다.

경찰은 4시간째 물대포를 쏘아대고 있다. 11시 30분을 넘기면서 경찰 물대포의 수압이 높아지고 있다. 맞아도 서 있을 수 있을 정도의 물대포 수압이 높아지 현재는 자칫 잘못맞으면 뒤로 넘어갈 정도다.

일부 시민들은 장판이나 천막 등을 들고 물대포를 유도하기도 한다. 빨리 물을 소비하기 위해서다. 주변 소화전에서 호스를 끌고 와서 경찰 방향으로 '맞대포'를 쏘기도 한다.

경찰은 서울시의회 건물과 조선일보사 사이에 병력을 배치하고 진압 준비를 하고 있다. 시위대에서는 남성들이 앞으로 향하고 있다.

경찰이 대열 중간을 끊고 들어와 앞 부분에 있는 시위대를 연행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민중의소리 방송차량 손상

경찰 진압과정에서 방송차량 앞 유리도 깨졌다.


민중의소리 방송차량 손상

경찰진압과정에서 방송차량 옆 유리창이 손상됐다.


[9신:오후 10시 50분]
쉴새 없는 소화기, 물대포, 투척 공격...시위대 부상자 속출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에서 시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막고 있다.


경찰이 유성물감이 섞인 물포를 쏘겠다고 밝혔다.

이 물포는 옷이나 신발 등에 묻었을 경우 지워지지 않는다. 경찰은 참가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10시 10분경에는 전 노사모 대표 노혜경씨가 라디오21 중계를 하다가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기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노 씨는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 병원으로 후송됐다.

광화문사거리에도 물대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참가자들은 버스를 흔들며 행진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장에는 물대포가 4대가 배치되 참가자들에게 쉴새없이 물을 쏘아대고 있다.

경찰이 닥치는 대로 시위대를 향해 던지고 있다.
소화기와 돌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던진 각종 물건들. 돌맹이가 대부분이며 소화기 등도 보인다.



50대 남성이 경찰 쪽에서 날아온 쇠뭉치에 맞아 오른쪽 이마가 찢어졌다. 이 물체는 건설현장에서 파이프와 파이프를 연결하는 링으로 보인다.

30대 후반의 남성이 경찰 버스위로 올라갔다가 경찰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있다. 버스위에서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상황. 경찰은 곤봉으로 이 남성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가격하고 있으며 주먹으로 배와 얼굴을 심하게 가격하고 있다. 현장에는 마침 소화기 가루가 가라앉아 이 장면이 가감없이 보여 시민들이 격하게 분노하고 있다.

10시 30분경 프레스센터 앞에는 경찰이 던진 돌에 한 여성이 머리에 맞아 쓰러졌다. 이 여성은 현장 의료지원단의 손에 의해 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0만 시민들은 전혀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꺾이지 않는 기세로 청와대 방향의 행진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조선일보사 앞에는 조선일보 정치부, 사회부 기자들이 눈에 띠고 있다. 본격적으로 취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도 물을 쏨

프레스 센터 앞. 시민들도 끌어온 호스로 경찰을 향해 물을 쐈다.


물대포 싸움

경찰의 물대포에 맞서 시민들이 물을 쏘기도 했다. 물 세기에서 차이는 많이 난다.


시민연행

빨간 옷을 입은 한 시민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에서 시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막고 있다.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 상황. 시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있다.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 물대포를 맞은 시민이 쓰러지고 있다.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 상황. 경찰이 곤봉으로 버스 근처의 시민을 내려 치고 있다.


프레스 센터 앞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있는 시민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 경찰이 버스 사이의 공간으로 물대포를 쏘고 있다.


인권침해 감시단

경찰에게 폭력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민변 인권침해 감시단.


물대포는 살인무기

물대포는 살인무기라는 현수막으로 경찰 소화기를 막고 있는 시위대


경찰버스 끄는 시민들

시민들이 경찰버스를 끌고 있다.


우체국 앞

광화문 우체국 앞 상황. "살수, 고마해라!!"


우체국 앞 민노 의원

광화문 우체국 앞에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강기갑·이정희·홍희덕 의원 등이 시민들과 함께 했다.


우체국 앞

촛불문화제 참가 시민들의 위트가 돋보인다.


우체국 앞 물대포

광화문 우체국 앞 상황.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8신:오후 8시 53분]
경찰 물대포 난사, 곤봉 휘두르며 공격


프레스 센터 앞에서 대치중인 시민에게 경찰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난사하고 있다

프레스 센터 앞에서 대치중인 시민에게 경찰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난사하고 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다.

8시 50분부터 경찰은 서울시의회 건물 방향에서 물대포와 소화기를 난사하며 시야를 가린 뒤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있다.

서울시의회 방향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몇 초 단위로 시위대가 의료진에 실려가고 있다.

시민들은 낮에 경찰로부터 빼앗은 와이어를 경찰 버스에 묶고 버스를 앞으로 당기고 있다.

한편 행진을 시작한 대열은 8시 55분경 광화문사거리 광화문우체국에 도착했다. 대열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광화문사거리에 선두가 도착했지만 대열 후미는 아직도 시청에 남아있다.

프레스 센터 앞에서 대치중인 경찰과 시민

프레스 센터 앞에서 대치중인 경찰과 시민


프레스 센터 앞에서 대치중인 시민에게 경찰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난사하고 있다

프레스 센터 앞에서 대치중인 시민에게 경찰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난사하고 있다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 상황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 상황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 상황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 상황


프레스 센터 앞

프레스 센터 앞 상황


프레스 센터 앞 상황

프레스 센터 앞 상황. 소화기와 물대포가 난무하고 있다.


프레스 센터 앞 상황

프레스 센터 앞 상황. 소화기와 물대포가 난무하고 있다.


프레스 센터 앞 상황

프레스 센터 앞 상황. 경찰이 물대포를 쏴 마치 폭우가 쏟아지는 듯 하다.


[7신:오후 8시 45분]
경찰, 촛불문화제 도중 소화기 난사...돌, 쇠뭉치등 던져


시청 밤하늘을 물들인 촛불

시청 밤 하늘을 물들인 10만 촛불


경찰이 촛불행진에 선제공격을 시작했다.

촛불문화제가 한참 진행중이던 8시 20분경 경찰은 언론재단 빌딩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소화기를 뿌리기 시작했다. 언론재단 인근에서는 3~4미터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소화기 가루로 뿌연 상황이다. 언론재단 빌딩 앞에서 서울시의회 건물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경찰 병력 쪽에서 돌, 쇠뭉치 등으로 보이는 확인되지 않은 물체들이 날아들고 있다. 소화기 가루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날아든 물체에 시민들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한 시민이 경찰 방향에서 날아든 물체에 맞아 팔에서 피가 나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시민들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경찰이 연신 소화기를 뿌리고 있지만 밧줄을 버스에 걸려고 시도하고 있다. 경찰이 계속 소화기를 뿌리자 시민들은 언론재단 건물에서 호스를 끌고와 반대로 물을 뿌리고 있다.

8시 40분경 경찰은 물대포를 준비해 시민 방향으로 조준하고 있다.

이순신 동상 앞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의 모습


시청옆 명박산성

시청광장에 모인 10만 인파의 머리 위로 '명박산성'을 풍자하는 그림이 펼쳐졌다.


시청 옆 명박산성

명박산성 풍자그림을 시민들이 찢었다.


경찰 차벽에 낙서

시민들이 경찰 차벽에 낙서 등을 해놨다. 차벽 뒤로 차벽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이 와이어로 버스를 고정해 놓은 모습이 보인다.


[6신:오후 8시15분]
6.10 이후 최대 인파..."촛불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촛불집회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의원들

촛불집회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의원들


28일 주최측 추산 10만명, 경찰측 추산 1만명의 시민들이 시청 광장과 태평로를 메웠다. 오후 7시부터 <국민에게 항복하라, 촛불이 승리한다>라는 제목의 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10만여명의 시민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10만여명의 시민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이날 촛불문화제 사회를 맡은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오늘 촛불집회에 음향을 제공하는 음향회사 직원의 집에 찾아가 협박을 하고 방송차 3대를 탈취했다"며 "경찰의 절도행각에 대해 시민들이 응징을 해 달라"고 말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아이가 그만 잠이 들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아이가 그만 잠이 들었다


자유발언 무대에 오른 한 여학생은 "지금 이명박 정부가 대한민국을 80년대로 후퇴시키고 있다"면서 "12살 청소년부터 80대 노인까지 마구잡이로 연행하는 등 민주주의를 20년 후퇴시켰다"고 말했다.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이어 이 학생은 "이명박 대통령은 교과서를 읽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조중동 대신 교과서를 읽고 교과서 대로 행동하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륭분회 조합원인 한 여성노동자는 "해고된 후 1040일째 싸우고 있고 14일째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늘 시청광장에서 집단 단식과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그런데 경찰이 막아나섰고 골목길을 돌아돌아 안국동까지 진출했었다. 그러나 의경들이 여성노동자들을 그대로 짓밟아버렸다"고 규탄했다.

그는 또한 "노동자들을 짓밟는 정부가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이냐"며 "촛불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구호를 외쳤다

한편 유모차에 아이를 실은 채 무대에 오른 한 여성(43세)가 무대 위에 올랐따. 충남 온양에서 왔다는 그는 "유모차 부대들이 요즘 촛불집회에 나오면 밤을 꼬박새고 그 다음날 간다"며 "돼지나 닭도 먹을 수 없는 사료를 먹인 쇠고기를 수입하자는 대통령에게 이것은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 촛불 집회에 나왔다"고 외쳤다.

그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올라온 엄마가 70%가 된다"면서 "미국에서 SRM이 발견돼 전량 리콜됐다는 데도 정부는 재협상을 하지 않고 살수차를 보낸다고 하는데 이것이 말이 되느냐. 오늘 저는 살수차로 목욕을 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모차 부대에는 걷기도 힘든 임신한 어머니들도 있다. 우리가 나온 것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다"라며 "이명박은 물러가라, 촛불은 승리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 사무처장은 "7% 물가 상승, 4% 상류층만을 위한 정책을 해 온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이 7% 떨어졌다"며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은 이미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30분만 진행하고 행진을 진행했던 이전과 달리, 주말인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어 길고 알차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주최측은 또한 "촛불문화제가 끝난 후 청와대로 행진할 것"이라며 시청에 모인 시민들에게 "핸드폰을 이용해 지인들에게 연락해 함께하자고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후 8시 25분부터 행진이 시작됐다. 시민들은 두 갈래로 나누어 각각 시청 뒤를 돌아 광화문으로, 종로를 통해 광화문 사거리로 이동했다.

[5신:오후 7시45분]
시청광장 일대 촛불문화제 참가자로 북새통...10만 인파 몰려


위에서 본 시청 앞 상황

위에서 본 시청 앞 상황


시청 앞 광장과 그 앞을 가득 메우던 사람들이 저녁 7시를 기점으로 하나빌딩 앞에 있는 무대 차량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문화제 본행사를 시작했다.

이미 시민들은 언론재단 앞 경찰차량 벽 앞까지 가득 메워 주최 측 추산 10만 인파들이 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그동안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 어린 아이와 함께 참여한 유모차 부대에서부터 민주노총 조합원, 가족단위의 참가자,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이들이 한데 어울리고 있다.

한편 시청 광장 건너편 재능교육 앞에는 시민들이 빼앗은 경찰 살수차량 3대와 봉고차 1대가 타이어 바람이 빠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시민들은 경찰 살수차량에 이명박 대통령과 어청수 경찰청장을 규탄하는 낙서와 스티커 등을 붙여 놓았다.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8명의 대책회의 간부들을 연행하기 위함인 듯 사복형사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 사회는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보고 있다.

같은 시각 광화문역 인근에는 50여명의 시민들이 이른바 횡단보도 투쟁을 하고 있다. 저녁 7시 40분경 삼청동 입구 방면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시민 300여명도 시청광장 본행사에 합류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걸린 걸개가 시청 앞 바닥에 깔려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걸린 걸개가 시청 앞 바닥에 깔려 있다.


경찰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선일보 사옥 앞을 기점으로 경찰 저지선을 차벽으로 설치했다.

경찰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선일보 사옥 앞을 기점으로 경찰 저지선을 차벽으로 설치했다.


광화문 일대, 경찰 통제로 시민 불만 고조


7시 20분부터 광화문 사거리 신호등에서 촛불을 들고 '이명박은 물러가라'고 외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애초에 10여명에 불과했던 이들 시민들은, 경찰이 횡단보도 보도블록에 진을 치고 이순신 동상 앞에 경찰을 전진배치하자 급격히 늘어나 50여명을 넘었다.

되레 경찰의 행동이 시민들을 자극한 셈이다.

한편, 서울 코리아나 호텔 부근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일부 전의경들이 자의적으로 시민들을 막아 한때 소동이 일기도 했다.

1034중대원들은 버젓이 시민들이 통행하는 길목에서 몇몇 남성을 가로막았고, "왜 막느냐"는 물음에 "갈 수 없다"고 말해 결국 소란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대원들을 지휘하는 경찰간부와 시민 간에 말싸움이 번지면서 이를 말리려는 사람들이 다른 전의경들과 뒤섞여 언성을 높였으며, 무작위로 시민들을 채증한 전의경에게 사진을 지울 것을 요구하다 대립하기도 했다.

경찰들은 시설물 보호 및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광화문 일대에 배치된 상황이지만 일부 전의경의 적대적인 태도가 오히려 시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는 것.

8시 현재 광화문 사거리에는 경찰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차를 묶기 위한 와이어를 끄는 경찰들의 모습을 본 시민들의 분노도 증대되고 있다.

특히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에게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고 도로를 점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집단으로 주장하는 것은 집시법을 위반한 것이다. 해산을 명한다"고 밝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의 방송에 자극을 받아 광화문 사거리 가운데로 연좌해 "민주시민 함께 해요"를 외치고 있다. 반면 경찰들은 "도로점거는 불법이니 인도로 올라가라"며 이를 듣지 않을 경우 "전원 검거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광화문 사거리는 경찰의 통제로 차가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다.

[4신:오후 5시45분]
시민들, 경찰 살수차량에 물 빼...시청광장에 시민들 4만 모여


살수차

시민들이 경찰 살수차량의 물을 뺐다. 살수차에서 물이 빠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민들.


2000여명에 불과했던 서울시청광장 인파는 1시간여가 지난 오후 5시 30분 현재 4만여명으로 급격히 불어났고, 서울시청광장과 시청 옆 태평로를 가득 메운 상태이다.

경찰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선일보 사옥 앞을 기점으로 경찰 저지선을 차벽으로 설치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대거 참여해 노조깃발이 가장 많은 가운데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 깃발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전대협 깃발아래에는 40대로 보이는 120여명의 사람들이 전대협 진군가를 부르며 시민들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5시경, 500여명의 시민들은 시청광장으로 오려던 방송장비차량이 경찰에 의해 발이 묶였다는 소식을 듣고 퇴계로 2가로 달려가 방송장비차량을 구출해 오기도 했다.

오후 5시 15분경에는 시청광장과 재능교육건물 사이를 지나던 경찰 살수차 3대를 시민들이 막아나섰다. 이를 본 시민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물대포가 들어오냐"라고 외치며 살수차량을 둘러쌌다.

시민들은 살수차들이 자신들에게 향할 것을 우려해 차에 실린 물과 타이어 바람을 모두 빼버렸다. 해당 살수차량은 지방에서 올라온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민대책회의는 경찰로부터 구해낸 대한문 옆으로 방송장비차량을 이동시켜 방송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유모차 부대도 다시 등장했다.

유모차에 아이를 실은 엄마 30여명과 아이의 손을 붙잡은 엄마까지 60여명의 '유모차 부대'가 시청광장 주변을 한 바퀴 돌아 행진을 진행하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살수차

살수차에서 물을 빼기위해 시민들이 물탱크 뚜껑을 열었다.


살수차에서 물을 빼는 시민들

시민들이 경찰 살수차량 파이프를 열어 물이 빠지게 했다. 주변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살수차

시민들이 살수차 파이프를 열어 차에서 물이 빠져나오고 있다.


경찰 살수차량

살수차량 파이프를 열어 물을 빼자 바닥이 흥건한 가운데 경찰 물품이 흩어져 있다.



[3신:오후 4시10분]
일부 시위대 종로구청 방향으로 진출...병력에 막혀


경찰에 포위된 시민

삼청동 입구에서 경찰이 한 시민을 둘러싸고 있다.

서울광장에 있던 일부 시위대가, 인사동에서 경복궁역 방향, 삼청동 입구에 모였다.

오후 3시30분경 무교동 낙지거리 앞에 모인 이들은 종로구청 앞을 지나, 국세청-연합뉴스건물을 거쳐 삼청동 입구로 이동했다. 400여명의 시민은 전대협, 아고라 등의 깃발을 든 채 삼청동 입구 앞으로 가로 막은 경찰과 대치중이다.

경찰은 이곳에 경찰버스로 길을 막은 뒤 버스 앞에 약 100여명의 경찰이 완전무장을 한 채 정렬 중이다.

경찰은 한 동안 경고방송을 한 뒤 오후 4시 6분부터 연합뉴스 방향, 대열 뒤편에서 소화기를 뿌린 채 대열 후미를 가로 막았다.

시민들은 전대협진군가 등을 부르며 "폭력경찰 물러가라" 우리는 합법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에 밀린 시민들은 하늘건설에서 안국역 삼거리 방향까지 곳곳에 산개해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한편 26일 새벽 경찰 진압에 대응하다 손가락이 잘린 시민의 부인은 안국동 부근에서 <민중의소리> 특별판 들고 '잘린 손가락을 물어내라'는 경찰들에게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을 막아선 경찰에 항의하는 시민

경찰이 시민들의 통제를 막자 한 시민이 '도로는 국민소유, 도로행진은 국민 자유'라고 쓰인 피켓을 보이며 항의하고 있다.


삼청동 입구 경찰과의 대치

삼청동 입구에 모인 시민들을 경찰이 방패로 위협하고 있다.


소화기 분사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근거리에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



[2신:오후 2시 20분]
경복궁역 전철 무정차 통과...시민·관광객 불편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경찰은 일부 네티즌들이 쇠고기 재협상 등을 촉구하며 경복궁 역 일대에서 모인다는 소문이 나돌자, 아예 모든 교통수단을 통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시 40분경 시민들을 태운 3호선 지하철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경복궁역을 지나쳤고 잠시 뒤 전철역에 머물던 시민들이 무더기로 거리 위로 쏟아졌다.

1-2번, 3-4번, 5번 출구의 경우에 경찰은 출구 상단에서 지하철로 진입하는 시민들을 제지했지만 6,7번 출구의 경우에는 하단에서 막아 시민들은 계속해서 경복궁으로 진입했다가 되돌이표를 찍는 수고를 해야 했다.

이 행렬에는 고궁 관광길에 오른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복궁역을 찾은 외국인들은 지하철역 안내도를 펼쳐 보이며 이런저런 도움을 요청했지만, 광화문 사거리를 틀어막아 버스는커녕 택시조차 잘 다니지 않는 복잡한 상황을 경찰이 설명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이미 두 시간 넘게 이 일대 도로는 정체되고 있으며, 일부 방향으로는 아예 차량들이 진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그동안 촛불문화제 때문에 경찰은 저녁에 광화문과 안국역 방향 도로를 통제해 왔고, 시민들은 경복궁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이용해 왔다. 단순히 지하철만 다니지 않은 것이 아니라 택시와 버스 등 다른 대중수단도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다. 버스의 경우 코스를 변경하거나 회차해 버리고 택시의 경우 정체를 우려해 진입을 꺼리기 때문이다.

경찰은 시민들의 불편이 증가함에도 3시부터는 아예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도로 전면을 차벽으로 막았다. 이후 동아일보를 지나 시청으로 나아가는 길도 막았고, 동화면세점 일대도 경찰차벽으로 막고 경찰로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공터나 인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곳곳에서 통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정부종합청사 앞 스타벅스 주차장에 20여명의 시민들이 웅성거리자 경찰은 100여명을 투입해 스타벅스를 에워싸기도 했다. 경복궁 역 1-2번 출구 쪽 편의점 앞과 6번 출구 인도에서 경찰은 1~2m 간격으로 앉아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경찰이 선점(?)하고 있다.

시민들은 “인도로 가는 사람이 불법이 아닌데 왜 이렇게 막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지만 경찰의 통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화되고 있다.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28일 경복궁 일대, 경찰 통제로 혼란


[1신:오전 10시 10분]
경찰·서울시청, 시청광장 천막 또 강제 철거


시청 천막

28일 오전 경찰과 서울시청이 다시 광장 안의 천막을 철거했다.


시청 광장 천막이 또다시 강제 철거됐다. 이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던 시민 3명도 경찰에 연행됐다.

28일 오전 8시 50분경, 경찰은 차량을 이용해 시청광장 덕수궁 쪽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경찰 6개 중대 600여명의 병력들은 천막을 둘러싸고 70여명의 서울 시청 용역들이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을 보호했다.

이미 경찰과 시청 용역들은 전날인 27일 오후 시청광장에 설치되어 있던 20여개의 천막을 철거했었다. 이날 철거된 천막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라디오21, 안티이명박 등이 설치해 놓은 것이다. 하지만 안티이명박 카페 회원들은 천막이 철거된 뒤 재차 천막을 설치했다.

대책회의와 라디오21의 천막은 지키는 사람이 부족해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됐으나 안티이명박 카페 천막의 경우는 경찰이 투입되는 것을 파악한 회원들이 자진 철거를 해 두었던 것.

오전 10시 현재 100여명의 시민들은 천막이 철거된 자리에 앉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27일 저녁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시위에서 모두 11명의 시민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천막 철거

28일 오전 경찰이 천막을 철거하는 서울시청 용역직원을 보호하고 있다.


천막

용역직원이 천막을 철거하는 동안 경찰이 이를 보호하고 있다.


기륭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시위를 열었다. 이후 이들은 광화문 방향으로 3보1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륭전자 3보1배

18일째 목숨을 건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이 시청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삼청동 방향으로 3보1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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