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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눈물의 추모물결.."MB 임기 마칠때까지 지켜볼수 없다"

촛불문화제, 시민발길 이어져..21일, 경찰청 앞 항의 기자회견 예정

기자

입력 2009-01-20 16:30:27 l 수정 2011-02-25 23:04:15

[2신:오후 10시]
촛불문화제, 눈물의 추모물결.."누구를 위한 정권이냐"


"철거민 참사 일으킨 이명박정권 규탄한다"

"철거민 참사 일으킨 이명박정권 규탄한다" 20일 용산철거민 강제진압을 규탄하며 촛불을 든 한 부산시민이 알림판을 들고 있다.


묵념하는 시민들..

부산시민들이 20일 새벽 경찰의 강제진압에 목숨을 잃은 철거민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다시 촛불을 든 부산시민들

20일 저녁 6시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용산철거민 추모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저녁 6시경 부산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 약 수십명의 시민, 대학생들이 모여 촛불을 들고 ‘용산철거민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침울한 표정으로 촛불을 든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명박 정부가 이들을 죽였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중 몇 명은 ‘특공대 투입 승인한 김석기 경찰청장 규탄한다’라는 알림판을 들고 나왔고, 일부 참가자는 자체 제작한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경찰특공대가 용산 철거현장에 투입되는 영상이 상영되자 지나가던 시민들까지 발걸음을 멈춰 눈물을 훔치며 지켜봤다. 망루에 불이 치솟는 장면에서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막으려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참가자들이 늘어났다.

촛불문화제 왼쪽 편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푯말과 국화꽃이 놓였고, 참가자들과 지나가던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분향소 앞에는 한 여성이 국화꽃을 든채 연신 눈물을 훔치며 “죄송합니다”를 작은 목소리로 흐느껴 되뇌이는 모습도 보였다.

발언에 나선 한 대학생은 목소리부터 떨렸다. 그는 “각 구청에 가보면 ‘국민을 섬기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있다”며 “용산의 철거민들은 국민들이 아니냐. 어떻게 특공대까지 투입해 악랄하게 진압할 수 있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정권이 진정 국민들을 위한 정권인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영상만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아프다”고 울분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이명박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협박하며 겨울철 사냥하듯 국민들을 사지로 몰아댔다”며 “도대체 철거민들에게 정부가 해준 게 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시민은 “철거민들은 생존권과 주거권을 위해 최소한의 투쟁을 한 것”이라며 “이런 이들을 죽인 정부를 절대 임기가 마칠 때까지 지켜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지역 '용산철거민 추모 촛불문화제'는 영상과 발언이 끝나자 참가자들이 집단적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집단분향을 한 뒤 마무리 됐다. 일부 시민들은 준비해온 전단지를 배포하기 위해 흩어졌다.

21일 오전 9시 30분경에는 부산경찰청 앞에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살인진압 김석기 경찰청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눈물

촛불을 든 부산시민들이 20일 새벽 경찰특공대의 진압작전이 시작되고 불길이 치솟는 자료영상을 보며 손으로 입을 막은채 눈물을 훔치고 있다.


분향하는 시민

"죄송합니다" 20일 오후 6시 한 부산 시민이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차려진 분향소 앞에서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참으며 묵념을 올리고 있다.


분향하는 시민들..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부산 쥬디스태화앞에 설치된 거리분향소 앞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1신:오후 5시]
6시 서면으로 '촛불아 모여라'..거리 분향소도 차려져


20일 새벽부터 서울 용산에서 벌어진 경찰특공대의 투입으로 철거민 5명 등이 사망하는 등 참사가 벌어지자 서울과 부산에서 경찰의 강제진압을 규탄하는 촛불이 타오른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0일 저녁 오후 6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에게 헌화하는 거리분향소를 차리는 한편, 촛불을 들고 이명박 정부와 경찰의 강제진압을 규탄할 예정이다. 서면 일대에 경찰의 강제진압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호외도 뿌려진다.

서울에서도 오후 7시경 용산역 앞에서 네티즌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한데 모여 촛불을 켠다. 이미 인터넷 곳곳에서 ‘살인정권 퇴진’과 ‘▶◀근조’ 라는 앞머리를 달고 촛불을 제안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찬성 댓글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명박 정부를 이대로 가만히 볼수 없다' '용산역 촛불'을 각 까페와 블로그로 퍼나르고 있다.

'촛불아 모여라!'

'살인정권 규탄'이라는 말머리를 달고 네티즌들이 '촛불을 들고 모이자'며 관련 글을 퍼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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