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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현인택 장관 취임사, 반통일적 궤변" 비난

"북남관계 완전파산에로 깊숙이 몰아가려는 책동"

김경환 기자 kkh@vop.co.kr

입력 2009-02-22 10:56:33 l 수정 2009-02-22 11:00:01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가 현인택 통일부장관의 지난 12일 취임사를 두고 "반통일적 궤변"이라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 최근호(2.21)는 '대결의식에 물젖은 자의 궤변'이라는 글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의해 남북관계는 "완전파탄의 위기에 직면하고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은 날로 짙어가고 있다"면서 현 장관이 "이렇듯 엄연한 현실을 외면하고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남북이 평화와 번영으로 가기 위해 만들어진 남북공존, 공영정책'이라고 추어올리면서 갖은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야말로 화해와 통일을 바라는 겨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통일신보는 현 장관에 대해 "조국통일과 북남관계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 "동족대결의식이 꽉 찬 반통일분자" 등으로 공세를 펴면서 그의 통일장관 임명에 대해서도 "북남관계를 완전 파산에로 더 깊숙이 몰아가려는 책동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 장관이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비핵.개방.3000'(구상)은 '상생.공영'(정책)에 포함되는 것으로 봐도 좋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반공화국 대결기도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이 '원칙고수', '비핵화',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을 강조한 데 대해선 "반통일적인 궤변"이라고 비난하면서 "우익 보수적 통일관"을 가진 현 장관이 자리에 있는 한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풀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통일신보는 현 장관이 취임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책임 있는 당국자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의제든, 또 어떤 방식으로든 만나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인도적 지원을 강조한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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