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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의원 눈에 손가락 후벼 넣었다?

한나라당ㆍ김형오 의장, '전여옥 사건'에 "테러" 흥분

김경환 기자 kkh@vop.co.kr

입력 2009-02-27 17:09:04 l 수정 2009-02-27 18:38:28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이 2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전여옥 의원이 이정이 6.15부산본부 상임대표 일행과 충돌이 벌어진 것을 두고 "테러"라며 '날치기 정국'을 반전하려는 계기로 삼고 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12시 45분경, 전여옥 의원이 국회 본청에서 후문으로 나가려는 순간, 기다리고 있던 5~6명의 여성들이 달려들어 욕설을 해대며, 할퀴고, 머리를 쥐어뜯고, 얼굴을 때리고, 전여옥 의원의 눈에 손가락을 후벼 넣었다"면서 "현재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서울시내 순천향병원에 입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불법 폭력의 전당으로 전락하다보니 백주대낮에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난 10년 집권세력이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더니 결국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이 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이날 "대단히 충격적이고 유감스런 사건"이라며 "경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범인을 찾아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건을 "헌법기관이자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에 대한 명백한 테러로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국회 사무처에 재발 방지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전여옥 의원이 입원해 있는 용산 순천향 병원을 방문,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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