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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 사이로 처음 들은 돌잡이 아들의 "아빠" 소리

[기고]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대회에 즈음하여

소영재 진보연대 조직부위원장

입력 2009-03-20 15:14:30 l 수정 2009-03-20 20:11:45

구속된 김기완 조직국장

김기완 한국진보연대 조직국장 가족


수감 중인 한국진보연대 김기완 조직국장은 돌이 갓 지난 아들 '은강'이로부터 수감된 철장 사이로 '아빠'란 말을 처음 들었다. 그리고 주제준 사무처장은 수감 중에 아내가 둘째를 출산하였다. 광우병대책위 상황실장으로 수감된 한용진 대외협력위원장의 부친은 내일을 기약하기 어려운 병환 중에 계시다. 수감이 이젠 뭐 특별한 일이 아니라며 밝은 웃음으로 접견하시던 한상렬 대표님, 칠순이 넘은 고령에 수감생활을 하셔야 했던 오종렬 의장님…….

한국진보연대 사무실 입구에는 일제 때 부터 애국 한길을 걸어오신 선배 운동가들의 마음을 모아 마련된 사무실이라는 푯말이 새겨져 있다. 이 푯말이 말해주듯 한국진보연대는 눈보라, 총탄 사이를 누비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운 항일운동으로 부터 미군정과 전쟁을 거쳐 4.19와 유신, 군사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며 오늘날에 이르는 애국애족운동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조직이다.

항일에서부터 오늘에 이르는 근 100년에 걸쳐 걸어온 이 길에는 수많은 선배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고여 있고 오늘날 한국진보연대도 자국마다 가슴 아픈 희생과 헌신으로 한 걸음 발자국을 채워가며 결코 중단할 수도 멈출 수도 없는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한국진보연대는 1,720km

지난 주말 2기 출범을 준비하며 영, 호남, 충청, 강원을 지역을 돌며 간담회를 가지고 돌아와 자동차 계기판을 보니 1,720km다.

한국진보연대, 아직은 청소한 조직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아직까지 한국진보연대 운동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주위에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달린 1,720km 선상의 10여개의 광역지역과 30개의 시군지역에서는 본부보다 훨씬 어려운 조건에도 전선운동을 씨를 뿌리고 아름드리나무로 키우고 있는 한국진보연대 주인의 면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길에서 얼굴 보다 더 커 보이는 투박한 주먹을 가진 농민운동가와 '내일 출근선전 해야죠.'하며 귀가를 재촉하던 노동운동가, 전국적인 조직망을 건설하려는 여성, 새로운 비약을 꿈꾸는 학생 청년 운동가들 사이에 '전선 없이 변혁 없다'는 진리가 신념화 되어 가고 있는 생생한 현장을 확인하였다.

'무릎을 맞대고 전선건설' 결단과 감동의 2기 출범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의 주요내용은 지역부문을 주인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그래서 오종렬, 정광훈, 한상렬 세 상임대표가 상임고문으로 추대되고, 부문 대표들이 상임대표를 맡는 것으로 조직이 개편 되었다. 논의과정에서 이 개편에 대해 우려 섞인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개편은 어렵겠지만 부문을 전선운동의 주인으로 지위와 역할을 보장하자는 결단의 결과이며, 상근간부들의 개편 역시 후배들을 더 큰 운동가로 내세우자는 운영위원장들의 결단의 산물이다.

특히, 연륜과 직위에 연연해 않고 '2009년 전선운동의 최전선은 기층이다', '현장 일꾼들과 무릎을 맞대고 전선운동을 모색 하겠다'며 대중 속으로 더 깊이 내려가 아래로 부터 전선건설의 선봉장을 자임한 세 분 상임고문의 결심은 후배 된 입장에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진군의 나팔을 불며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은 정치적 격변기 2012년 대도약을 향한 진군의 나팔을 울리는 것이다. 분단된 조국이,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내몰린 겨레가, 독재정권에 신음하는 민중이, 결정적 국면으로 내달리는 역사가 한국진보연대에 요구하는 것은 오직 투쟁, 투쟁이다. 2기 한국진보연대는 더 앞에서 투쟁하며 더 넓게 연대하고 더 깊이 단결하여 2012년 승리를 위한 반미투쟁의 전면에, 통일운동의 앞장에, 민중투쟁의 구심으로 헌신복무할 것이다.

휘날려라! 한국진보연대의 깃발이여, 더 넓게, 더 깊게, 더 앞에서!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식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식 웹포스터 공모전 출품작 (박수정)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식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식 웹포스터 공모전 출품작(임소정)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식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식 웹포스터 공모전 출품작 (문이지선)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식

한국진보연대 2기 출범식 공모전 출품작 (꼬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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