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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장관, 천정배 의원에게 "미친xx" 욕설 파문

홍준표, "당신들 같으면 욕안하겠느냐" ...유 장관 옹호

기자

입력 2009-04-28 17:24:11 l 수정 2011-02-25 23:04:15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천정배 민주당 의원에게 욕설을 한 것이 국회 사무처 동영상에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유명환 장관과 김종훈 본부장.

유명환 장관과 김종훈 본부장.


한나라당이 외통위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처리하려던 지난 22일 천 의원을 비롯해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참석해, 법안 처리에 항의를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명환 장관에게 “천정배는 왜 왔나?”라고 물으면서 문제는 시작됐다. 김 본부장의 질문에 유 장관은 “여기 왜 왔어, 미친xx”라고 답하는 소리가 국회 사무처 동영상에 포착됐다.

이어 천 의원과 강 의원 등이 한미FTA비준 처리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몸싸움을 벌이자 유 장관은 다시 “이거 기본적으로 없애버려야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임명직 정무 장관이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비하한 것이어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유 장관의 발언은 '국회 폐지론'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 초헌법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올만하다.

유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발언은 아니었다”면서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데스크탑까지 깨는데 (유 장관도) 욱해서 그런 것”이라고 옹호했다.

홍 의원은 이어 기자들에게 “한미FTA 통과시키려는 데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리니 당신들 같으면 속으로 욕 안하겠느냐”고도 덧붙였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장에서 '공공기관장 사퇴론'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공방이 오가자 사진기자들에게 "찍지 마. 성질이 뻗쳐 정말…"라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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