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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투신...서거

문재인 "유서 남기고 서거"...부산대병원 "두부 외상이 원인"

기자

입력 2009-05-23 09:44:13 l 수정 2011-02-25 23:04:15

[6신:종합] 노무현 전 대통령, 투신.. 서거

노무현 전대통령은 23일 오전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 뒷산에서 바위 아래로 투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서거했다.

노 전대통령은 등산 30분 전 사저에 있는 컴퓨터에 가족 앞으로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며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말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부산대 병원 철통 경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경찰병력이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다.


노 전대통령 측과 경남지방경찰청 측의 브리핑 내용을 종합해 보면 노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경호관 1명과 함께 사저를 출발해 마을 뒷산인 봉화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노 전대통령은 산행을 나선 지 1시간 가량 지난 오전 6시40분께 봉화산 중턱 부엉이 바위에 도착했다. 부엉이 바위는 사저 뒷편에서 경사 40도의 비교적 가파른 언덕을 타고 오르는 해발 1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부엉이 바위에 도착한 노 전대통령은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호관이 "없습니다. 가져올까요"라고 묻자 노 전대통령은 "가지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대통령은 바위 아래를 내려다보며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얘기하고, 경호관이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자신은 바위 아래로 몸을 던졌다. 이 경호관은 경찰 조사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각하!'하고 소리치며 달려가는 순간 각하가 몸을 던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주변에서 노 전대통령의 왼쪽 등산화 한쪽과 피묻은 상의를 발견, 수거 후 감식 중이다.

노 전대통령은 비서진과 경호원 등에 의해 승용차편으로 오전 7시께 인근 세영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노 전대통령은 손, 머리부위 출혈과 의식불명인 상태로 30여 분간 응급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위급해진 노 전대통령은 오전 7시35분께 다시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노 전대통령을 처음 진료한 세영병원 손창배 내과과장은 "노 전대통령은 머리 부분을 심하게 다쳐 손상된 상태였다"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호전될 기미가 없어 병원 구급차에 응급팀을 동승시켜 상급병원인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노 전대통령은 오전 8시13분께 부산대병원에 도착,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오전 9시30분께 서거했다.

백승완 양산 부산대병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뇌좌상이 확인됐는데 두부 손상이 직접 사인으로 확인됐다"며 "이외에도 늑골 골절, 골반 등 전신에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 전대통령은 인공호흡을 하며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도착 당시 의식과 심장 박동이 없는 상태였고, 머리 부문이 11㎝ 정도 찢어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노 전대통령은 회복하지 못한 채 9시 30분 서거했다.

권양숙 여사는 이날 오전 부산대 병원에 도착, 노 전대통령의 시신을 확인한 후 실신했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부산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노 전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노 전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오후 6시 빈소가 차려질 봉하마을로 옮겨질 예정이다.

[5신:오후 1시 45분]
노 전 대통령, "담배가 있습니까?" "가지러갈까요?" "아닙니다" 남기고 투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투신 직전 산에 함께 올랐던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경호관이 “없습니다. 가지러 갈까요?”라고 답하자, “됐습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노 전 대통령과 동행했던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의 보고에 이런 내용이 담겨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경호관에게 “저기 밑에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말했고, 경호관이 그쪽을 쳐다보는 순간 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시간대별 상황


▲오전 오전 5시 45분 = 경호원 1명과 함께 사저를 나와 마을 뒷산인 봉화산을 오르기 시작.

▲오전 6시40분 = 봉화산 중턱에서 갑자기 뛰어내림. 경찰은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

▲오전 7시 = 김해 세영병원에 도착. 의식이 없고 머리에 심한 손상을 입은 상태라고 담당의사 설명.

▲오전 7시35분 =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아 부산대 양산병원으로 이송.

▲오전 8시13분 = 인공호흡에 의지해 부산대 양산병원 도착.

▲오전 8시30분 = 의료진 심폐소생술 중단

▲오전 9시30분 = 서거.

▲오전 11시 =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부산대병원장 사망 공식 발표. 부산대병원장은 머리부분의 손상이 직접 사인이라고 브리핑.


[4신:오후 12시 5분]
세영병원측, "노 전 대통령 의식불명 상태에서 병원 도착해"


봉화산 '부엉이 바위'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사저 뒤 봉화산 일명 '부엉이바위'가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산에서 뛰어내린 뒤 처음으로 상태를 본 손창배 세영병원 내과과장은 “노 전 대통령이 의식불명 상태에서 병원에 도착했고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손 과장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세영 병원에 노 전 대통령이 구급차가 아닌 경호실 차량으로 비서진 등에 의해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손 과장은 “노 전 대통령은 머리 부분을 심하게 다쳐 손상된 상태였다”면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호전될 기미가 없어 병원 구급차에 응급팀을 동승시켜 상급병원인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께 세영병원에 도착했으며 심폐소생술을 한뒤 7시 35분께 부산대 양산병원으로 후송됐다.

[3신:오전 11시 40분]
문재인 "유서 남기고 서거"...부산대 병원 "두부 외상이 사망원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뒷산에서 뛰어내렸으며 오전 9시 30분 숨졌다"고 밝혔다.

문 전 실장은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시신이 안치된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 전 대통령은 가족 앞으로 간단한 유서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표에서 "노 전 대통령은 오전 5시45분께 사저에서 나와 봉화산에서 등산을 하던 중 오전 6시40분께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경호원 1명이 수행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전 실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은 8시 13분께 병원에 도착했으나 상태가 위중해 9시 30분께 서거하셨다"고 말했다.

양산 부산대병원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과 관련, "두부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승완 부산대 양산병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23일 8시13분께 인공호흡을 하면서 응급센터로 후송돼 왔다. 도착 당시 의식은 없었고, 심장 박동이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또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9시30분께 중단했다"며 "두개골 골절 등이 확인됐지만 두부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 늑골골절, 척추, 우측발목, 골반 등의 다발성 골절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2신:오전 10시 50분]
"노 전 대통령 유서 발견"..투신한 듯


경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원인을 '투신 자살' 쪽으로 결론을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뒷산으로 등산을 나서면서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동반한 사람도 평소와 같은 비서관이나 보좌관이 아니라 경호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남경찰청이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6시 40분에서 50분께 김해 봉하마을 뒷산에서 비서관 1명과 등산을 하던 중 산 아래로 떨어져 7시경 인근 김해 세영 병원으로 옮겨진 뒤 8시 10분경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경찰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8시 50분 경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족사인지 자살인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직까지 노 대통령의 사망이 자살인지, 실족사인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부인 권양숙 여사의 검찰 재소환 및 검찰의 기소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권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이 당초 주장과 달리 채무를 갚는 데 쓰이지 않고, 아들 건호씨의 미국 주택 구입 등에 사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덕성에 타격을 입게 된 데 따른 충격도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부산대병원에 몰려든 시민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몰려든 시민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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