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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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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3 14:36:59 l 수정 2009-05-23 14:42:25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면서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 전문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말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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