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의원 현장보고 요구에 남대문서장 줄행랑
이 의원, "경찰에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입력 2009-05-30 08:37:03 수정 2011-02-25 23:04:15
ⓒ민중의소리
이정희 의원이 30일 새벽 경찰의 진압과정에 대한 보고를 요청하자 줄행랑을 치는 남대문 경찰서장.
');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30일 새벽 서울광장에서 경찰이 남아있던 시민 300여 명을 강제진압한 과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남대문 경찰서장에게 직접 면담하고 현장 보고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경찰의 기습 침탈이 이뤄진 이날 새벽, 끝까지 서울광장에 남아 상황을 지켰다.
이 의원의 이 같은 항의를 받은 남대문 서장은 "기자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기자들이 빠지면 보고하겠다"고 말한 뒤 줄행랑을 쳤다. 이 의원과 보좌진들이 답변을 요구하며 남대문 서장을 따라가자 경찰 병력은 이들을 방패로 가로막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이 의원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국회의원에 대한 공무집행 방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 의원은 "더 이상 이 정권이 안하무인으로 저지르는 독선과 오만을 용납할 수 없다"며 "정당한 집회를 불법으로 몰아가는 진압과 보고할 직무를 유기한 것, 폭력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데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정권의 야비함과 뻔뻔스러움이 분명히 드러난 일"이라며 "작은 사건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것이 얼마나 큰 효과를 불러올 지 시간이 지나면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광장에 있는 동안 어떤 충돌, 폭력, 무질서도 없었는데 시민들을 향해 마치 군사작전 하듯이 밀고 들어왔다"고 경찰 진압을 비난했다.
이정희 의원실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새벽 태평로에 남아있던 시민들을 밀어내고 곧바로 서울광장으로 진입했으며, 잔디밭에 앉아있거나 자고 있던 다수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서울광장을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2~3명의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압과 동시에 전경버스로 차벽 설치를 강행했으며 차벽을 설치하고 서울광장을 봉쇄하는 데 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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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경찰의 진압과정에 대한 보고를 요구하자, 남대문 경찰서장이 줄행랑을 치고 있다. "어딜 도망가냐"고 항의하는 이정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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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의원이 남대문 경찰서장에게 직접, 30일 새벽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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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6시경 다시 경찰버스로 봉쇄된 서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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