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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지율 5년 만에 10%대로 곤두박질

민주당이 한나라당 앞서...노 전 대통령 서거 '정치보복' 때문 59.3%

박상희 기자 psh@vop.co.kr

입력 2009-06-01 10:25:45 l 수정 2009-06-01 16:29:30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첫 후폭풍은 10%대로 곤두박질친 한나라당 지지율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30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27.1%를 기록, 한나라당의 지지율(18.7%)보다 무려 8.4%p 앞질렀다.

두 정당의 지지율이 바뀐 것은 지난 2005년 4.30 재보선 이후 약 5년 만이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10%로 떨어진 것도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이명박 정부의 정치보복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보복'이라는 데 공감한다는 응답이 59.3%였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대답도 56%였다.

또 응답자의 51.6%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퇴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번 사태에 누가 가장 책임이 큰지에 대해 1순위와 2, 3순위를 복수로 조사한 결과는 56.3%가 검찰을, 49.1%는 언론을 꼽았다.

여론조사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의 지난 30일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27.3%로 20.8%를 기록한 한나라당을 6.5%p 차이로 앞섰다.

지난달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1.5%, 20.8%로 나타나 민주당의 순위 탈환을 예고했었다.

이러한 지지율 역전 현상은 전국민적인 노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와 이명박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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