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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서울대 교수 2천명 중 1백명 참여해 다행"?

정인미 기자 naiad@vop.co.kr

입력 2009-06-03 20:03:02 l 수정 2009-06-04 08:53:01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대해 “1백여분만 참여해 다행”이라는 등의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공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이날 열린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대해 자신도 교수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절치 못한 시국 선언"이라고 말했다.

공 의원은 이어 "서울 대학에 한 2천여 명 이상의 교수님들이 계시는데 1백여분만 참여해서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분들은 이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민주주의 후퇴 운운하시는데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은 법과 원칙"이라고 밝힌 뒤 "지금 법과 원칙이 무너져서 사회 도처에서 혼란상태가 지속돼 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북한 핵실험을 거론하며 "오히려 서울대학교 교수님들이 '북한은 잘못돼 있다. 공동체의 안위를 이런 식으로 위협할 수 있느냐'는 시국선언을 했으면 모르겠지만, 전혀 대응하지 않다가 이런 시국선언을 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우희종 교수는 "공성진 의원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저희가 시국선언을 한 것은 서울대 전체 교수를 대표한 것이 아니라, 현재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시국선언의 의미는)대학이라는 연구와 교육의 장소에 있는 사람들이 (정부의 문제를)몸으로 느끼는 상황이 됐다는 점"이라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의도를 가지고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시국선언 이후 전국 대학차원에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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