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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민주당에 시민사회와 연대 위해 '기득권 포기' 요청

2012년 차기 대선까지 이르는 '전략적 연대' 필요성 강조

박상희 기자 psh@vop.co.kr

입력 2009-06-17 10:34:01 l 수정 2009-06-17 11:13:21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 현 지도부를 포함한 민주당계 인사들과 만나 기득권을 포기해서라도 시민사회진영과의 연대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6일 민주당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민사회진영과 큰 틀로 연대할 것을 주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6일 민주당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민사회진영과 큰 틀로 연대할 것을 주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16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내가 크니까 7을 차지하고 나머지 3을 (연대에 참여하는 세력들이) 나눠 가지라는 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며 범야권 및 시민사회 진영과의 연대와 관련해 민주당 쪽에 발상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고 <한겨레>가 17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또 "2012년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현미경으로 현 상황을 보고 세밀하게 잘 대처해야 한다"고 2012년 대선까지 이르는 '전략적 연대'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 자리에 배석했던 박지원 의원도 "민주개혁진영이 힘을 합해 민주주의 후퇴 등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의 3대 위기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국민의 슬픔을 잘 받아들여,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안아서 대한민국을 잘 이끌 사명이 민주당에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덧붙여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라는 것은 공짜가 없다"며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공짜가 아니며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얻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6월 임시국회 개회 문제와 관련, "야당은 기본적으로 국회에 등원해서 싸우는 게 좋다"고 등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은 김 전 대통령에게 정 대표와 두 전 총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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