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제공
경찰이 나승구 신부님의 팔을 꺾고 머리를 바닥에 강제로 숙이게 하고 있다.
'); }용산참사 현장에서 매일 촛불미사를 진행하며 단식기도 중인 신부님을 경찰이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40분경 사복을 입은 신원 미상의 남자가 용산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빌딩 주변에서 카메라로 ‘불법 채증’을 해 신부님 등이 신분확인을 요구하자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몰려와 이 남자를 빼돌렸다.
이에 신부님들과 범대위 관계자들이 경찰에 항의하자 경찰은 항의하는 이들을 연행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나승구 신부님의 팔이 꺾이고 머리를 바닥에 강제로 숙여 얼굴에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는 “5일째 단식기도 중인 신부님을 폭력적으로 연행하는 경찰이 사람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경찰은 이날 밤 ‘불법 시위 용품’ 이라며 농성장인 천막 2채를 철거하려고 해 추모미사 참가자들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용산 참사 유가족의 상복이 찢기고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0일 오후 참사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빌딩 앞에서 ‘용산참사 5달 추모대회 및 추모미사’를 진행했다.
추모대회에서 범대위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용산참사 유가족에 대한 공식사과와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거듭 요구했다. 또한 전날 있었던 경찰의 신부님 폭행과 관련, 용산경찰서장 사과를 촉구했다.
범대위는 “참사 5달이 되도록 정부는 유가족에게 어떠한 사과와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용산참사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직접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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