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시국선언ⓒ 민중의소리
원불교 교무 200인은 22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대한문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정치적 약자를 위한 정책추진, 6.15와 10.4공동선언 이행, 국민과의 ‘소통’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정부에 공권력 남용 자제와 집회․시위․언론․표현의 자유 보장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다. 또 용산 참사 해결과 비정규 노동자들의 완전한 고용보장 등 소수 기득권층만을 위한 정책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민족 화해와 평화통일의 이정표인 6.15와 10.4 공동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정부에 바란다”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정책을 명칭만 바꿔 추진 중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미디어법 개악시도를 즉각 단하라”고 촉구했다.
원불교 천도제ⓒ 민중의소리
시국선언 후 대표단은 40배를 올리고 곧바로 대한문 앞에 세워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리는 천도제를 진행했다.
최서연 원불교 교무는 “불교에선 죽은이의 넋이 49일 동안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중음에 머문다고 믿는다”며 “천도제를 지내면 이 넋이 더 이상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고 다음 세상에서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말했다.
먼저 경종을 통해 마음을 비운 대표단 25인은 ‘사은님’께 설명기도를 올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슬픔을 전하고 목탁을 두드리며 ‘일원쌍 서원문’을 읊어 노 전 대통령의 넋을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문 앞에서 천도제를 지켜 본 시민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한편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천도제에 이어 진행된 시국강연에서 “현재의 언론탄압은 87년 민주항쟁 이후 국민의 품으로 돌아 온 MBC, KBS, YTN, 한겨레, 경향신문 등 5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디어법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lee@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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