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 당신이 오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현장] 노무현 추모 부산 콘서트 1만여 운집...일부 시민들 도로 진출
시민 1천여명 부산대 정문 앞 도로 진출
10일 부산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가 끝나고 시민 1천여명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0시 50분 경 행사를 마친 추모 콘서트 관객들 중 약 1천여명이 부산대 정문 앞 도로로 진출했다. 시민들은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부산은행 앞 사거리까지 행진했다.
시민들은 부산은행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시민들이 부산대 정문 앞으로 나오자 기동대와 의경을 투입해 막아나섰으나 곧바로 시민들을 진압하지는 않았다.
부산대 정문 앞 부터 부산은행 앞 사거리까지 늘어선 시민들이 외치는 구호로 거리에는 "이명박은 물러가라"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 지휘관이 밤 11시 경 "지금 즉시 해산해 달라"고 경고 방송을 하자 경찰 기동대와 여경, 의경들이 시민들을 인도로 몰아붙였다. 시민들은 이내 밀려났고 약 20여분간 경찰과 대치하다 자진 해산했다.
이틀 동안 부산대 추모 콘서트를 학교 당국과 경찰이 막았던 터라 부산 시민들은 경찰에 대한 불만이 높아져 있었다. 경찰이 시민들을 몰아붙이며 부산은행 앞 사거리를 장악하자 귀가길에 불편을 느낀 시민들은 "오늘까지 막느냐, 정말 너무한다"며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10일 부산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가 끝나자 1천여명의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3신:오후 10시]
노 전대통령 49재 추모콘서트 1만 2천여 관객 운집.. “다시 바람은 분다”
10일 부산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장에 꽃가루가 뿌려지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드디어 막이 올랐다. 그리고 막이 내렸다. 그러나 더 이상 슬픔은 없었다. 희망과 다짐만이 있었다. 관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1만여 관객들은 더 이상 슬픔이 아닌 노래와 춤으로, 또 끊임없이 노란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며 함께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현장이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찼다. 5시 30분께부터 정문 앞에서 행사장까지 길게 늘어진 대열은 행사가 시작 되서야 조금씩 줄기 시작했다.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입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노란 수건과 노 전대통령의 초상화가 그려진 부채를 받아들고 빈자리를 찾아 삼삼오오 입장했다.
10일 부산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에 1만 2천여 부산 시민들이 운집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4천여석이 깔린 의자에는 노란 노무현 부채를 들고 있는 부산시민들로 빈자리가 하나 없는 모습이다. 무대 맞은편 스탠도도 부채를 흔드는 참가자들로 이미 가득차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에 동참하고 있다. 밤은 깊어가지만 유모차를 끌고온 가족들, 손을 마주잡고 함께한 연인들, 교복을 입고온 중고등학생들로 공연이 시작된 뒤에도 행사장 입구가 붐비고 있다. 주최측은 이날 추모공연에 참가한 인원을 1만 2천여명으로 집계했다.
10일 부산대 노무현 추모 콘서트에는 1만 2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에 선 이원기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이렇게 조명과 무대를 설치하기 위해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며 추모콘서트를 불허하고 100여명이 넘는 교직원을 동원해 교문을 틀어막았다”며 부산대 정문 앞에서 벌어진 이틀간의 대치를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그는 “서민들이 죽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는 지금,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려주는 총장님의 교육이라고 생각 하겠다”며 “앞으로 대학만의 민주가 아닌 대한민국의 민주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원기 회장의 발언을 들은 1만여 관객들은 응원과 환호로 답했다.
이날 본무대 사회는 방송인 오한숙희 씨가 봤다. 오한숙희 씨는 “부산대 넉넉한 터에 그분이 함께 하고 있다”며 즉석에서 관객들에게 “노 대통령께 시원한 바람을 부쳐 달라”고 부탁했다.
10일 부산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에 참가한 시민들이 노란 부채와 손수건을 흔들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0일 부산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에는 가족단위 관객들이 많았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영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하나씩 소개되자 순간 콘서트 현장은 다시 엄숙한 분위기로 변했다. ‘노짱’의 사진이 화면속에서 하나둘씩 사라지고 등장할때마다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기타반주를 치며 부르던 노래 ‘상록수’가 담긴 영상도 소개됐다.
한명숙 전 총리 “슬퍼하는 것만으로는 불의한 세상을 바꿀 수 없어”
이날 추모공연에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자리했다. 노찾사를 시작으로 윈드시티, 아프리카, 우리나라, 신해철NEXT 등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부채질(?)로 함께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선 노래를찾는사람들은 “사람들은 자꾸 당신을 보내려하지만 당신을 보낼 수 없다”며 타는목마름으로와 광야에서를 연달아 불렀다.
오후 8시 10분께 손목에 노란색 손수건을 묶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49재와 안장식 일정을 마친 뒤 부산으로 곧바로 달려온 한 전 총리가 무대에 서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조금전 봉화산 자락에 당신을 묻고 왔는데 왜 벌써 다시 그리워 지는 것 일까요. 벌써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그리운 바보,. 정말 바보.. 우리곁에 있는 바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바람이 되어 다시 이 자리에 있습니다. 저 계단과 저 앞에 바람이 되어 이 자리에 계십니다. 바람이 불면 언제나 당신이 오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부디 편히 잠드소서.”
한 전 총리는 목이메인 목소리로 ‘그리운 바보’를 외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시 떠올렸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추도사에서 부산대 넉넉한터에 운집한 1만여 관객들을 향해 “슬픔도 미안함도 원망도 모두 내려놓자”며 “슬퍼하는 것만으로는 불의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대통령의 뜻을 이어 잠자지 말고 깨어있어야, 침묵하지 말고 말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또한 “자각하고 행동하는 시민이 되자”며 “부산시민의 전체의 자각으로, 부산시민의 각성이, 전체 대한민국 국민의 각성으로 다시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도사를 빌은 한 전 총리의 호소에 관객들은 부채를 흔들며 약속했다.
10일 봉하마을 49재를 마치고 한명숙 전 총리가 부산대 콘서트에 참석했다. 한 전 총리는 "바람이 불면 그 분이 오셨다고 여기겠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부산대 노무현 콘서트 현장. 시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리를 비워뒀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이어 권진원&밴드와 신오성씨의 노래 ‘살다보면’과 ‘아리랑’, ‘좋은나라'가 순서대로 불리워지며 추모콘서트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졌다.
출연자들이 쉬어가는 시간마다 나오는 영상에서 봉하마을로 돌아온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하자 관객들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는 울음 섞인 외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바보철학을 말하는 영상이 대형스크린에서 선보였다 금방 사라진 뒤에는 오한숙희씨가 관객들에게 “바보 노무현이 꿈꾼 세상이 뭐냐”며 “그것은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나라 상식과 원칙이 지켜지는 나라”라고 외쳤다. 그러자 일부 관객들로부터 “노무현 그리워요”라는 외침이 크게 터져 나왔다.
윈디시티... “너무 슬퍼말자, 그러나 분노는 잊지말자”
신해철 “산사람은 살아야지.. 앞으로의 일은 우리몫”
10일 부산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에서 시민들이 노란 부채를 흔들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대구사투리를 걸죽하게 토해낸 하드락 밴드 아프리카는 “이 자리에 선 것이 기분이 좋다”며 “그분의 육신은 땅에 묻혔지만 그분이 심어놓은 우리 마음의 뜨거움, 불꽃, 정신은 지금 이곳에서 살아 숨쉰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라며 감회를 밝혔다. 아프리카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죠? 다 같이 힘차게 손을 들고 노래를 부르자”며 ‘일어나’를 거침없는 목소리로 노래했다.
서울 공연(성공회대 공연) 이후 밀려드는 일정을 마다하고 부산행 KTX열차에 몸을 실었다는 말로 소개를 받은 레게그룹 윈디시티는 ‘punky soca party'등 3곡을 잇따라 불렀다.
윈디시티의 리더 김반장(30)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49재를 맞아 모두가 함께 만나게 된 게 뜻 깊은 것 같다. 가지고 있는 것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개발하며 허세와 부에 대한 탐욕이 있는 한 이명박 같은 사람들이 계속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디시티는 이날 치러진 49재와 관련해서도 “너무 슬퍼하지 말자”며 “그러나 분노는 잊지 말자”는 말로 안타까움을 대신했다. 윈디시티가 중간 중간 레게리듬에 맞춰 정부를 꼬집는 목소리를 내자 부산대 넉넉한터가 1만여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떠나갈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윈디시티가 노래를 끝내고 퇴장하면서 점점 추모콘서트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이 열기를 타고 오후 10시 15분께 '신해철NEXT'가 무대에 등장했다. 그룹 NEXT는 미국공연을 잠깐 중단하고 이날 공연에 참가해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았다.
10일 부산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에서 열창하는 가수 신해철 씨.ⓒ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삭발까지 하며 지난 서울공연에 출연했던 신해철은 이번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쓴 밀짚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민물장어의 꿈’을 부르며 등장한 그는 “상 치르면 어른들 하시는 이야기가 있다. 산사람은 살아야지, 앞으로 일은 우리 몫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관객들에게 던졌다.
이어 ‘그대에게’와 ‘슬픈표정하지말아요’ 등을 연달아 부르며 49재 추모콘서트의 막판 열기를 뜨겁게 달군 신해철이 퇴장하자 시민들은 동안 들은 손에 들고 있던 노란손수건을 하나씩 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바람인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노란손수선을 이어 표현한 것.
그리고 1만 2천여 관객들은 노 전 대통령이 즐겨 부르던 '사랑으로'를 부르기 시작했다. 순간 무대 중앙에서 노란색 꽃이 날렸다. 지금껏 출연했던 모든 출연자도 똑같이 손수건을 이어 노래를 불렀다. 그리곤 외쳤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오후 10시 50분께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콘서트가 공식일정을 마침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선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나눠준 주황색 봉투에 쓰레기를 직접 주워담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삼삼오오 이날의 감동을 이야기 나누거나 '노무현'을 연호하며 자리를 뜨지 않고 있다.
부산대 노무현 전 대통령 콘서트에서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2신:오후 5시 30분]
점점 늘어나는 시민들.. 자원봉사자들 추모공연 준비 막바지
한명숙 전 총리 추도사 7시 55분 예정
10일 노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를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찜통더위에도 머리에 수건까지 두른채 노란 풍선을 만들고 있다. 약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 찡그림이 없어 인상적이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노란 풍선을 수놓은 부산대 넉넉한터. 추모콘서트 현장으로 가는 길목에 모두 노란풍선이 장식되어 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오후 5시가 넘어서자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콘서트에 함께하기 위한 시민들이 부산대 교정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다. 학내로 들어오는 시민들에 대해 대학본부측이 별다른 제지에 나서지 않아 정문과 구정문, 북문 등 부산대 교내진입은 자유로운 상황이다.
전날 장대비가 쏟아지던 궂은 날씨와는 달리 현재 부산은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낮의 태양이 작열하면서 장마를 몰아낸 더위에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한 가득. 하지만 노란풍선과 검은 리본을 다는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찡그림이 없다.
“그분이 마지막 가는 길에 덥고 힘들어도 찡그릴 수는 없지 않겠어요”
반차를 내고 이날 추모공연 자원봉사에 참여한 오철환(49)씨는 노란풍선을 묶으며 연신 땀을 닦았다. 오씨는 “그동안 슬픔이 너무 컸지만 보내는 날 만큼은 아름답게 보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자원봉사자들이 추모리본을 달고 있는 모습ⓒ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정오께 100여명이었던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시간이 가까워질 수록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늘어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해지면서 부산대 정문 앞부터 넉넉한터(소운동장)까지는 이미 노란풍선으로 가득 꾸며져 공연으로 오는 시민들을 자연스레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풍선 8천여개를 행사장 주변에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콘서트장 입구에 설치된 노란우체통의 정체는?
추모콘서트가 열리는 넉넉한터 입구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엽서를 쓰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 여성은 “당신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보낸 텅빈 마음을 어디다 풀어야할지..”라는 아쉬움을 엽서에 담아 노란 우체통에 넣었다. 노란 엽서부스를 담당하는 자원봉사자의 말에 의하면 이 노란 우체통은 이날 공연이 끝나면 봉하마을로 옮겨질 예정이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점점 부산대 추모콘서트 현장에는 부산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200미터 가량 길게 줄을 늘어선 시민들은 노란색 엽서에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을 쓰거나 풍선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추모콘서트는 부산대 문예패연합의 공연을 시작으로 노찾사, 권진원밴드, 신오성, 레이지본, 우리나라, 아프리카, 윈디시티 등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신해철NEXT의 공연에 이어 모든 참가자들이 ‘사랑으로’를 합창하는 것으로 늦은 밤 10시께 행사가 끝난다.
그중 오후 7시 55분께 봉하마을에서 건너온 한명숙 전 국무총리(국민장 공동장의위원장)의 추도사가 예정되어 있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노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가 무대와 음향 등 설치는 마무리 하고 진행만을 남겨두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부산지역 고등학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추모공연을 보기위해 부산대 교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학생들은 "공부(?)를 마친 뒤 함께 보러오겠다"고 말한 뒤 부끄러운 듯 부채로 얼굴을 가렸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부산대에 등장한 노란우체통. 노무현 49재 추모공연 현장 입구에 노란우체통이 설치됐다. 노란엽서에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을 담아 이곳에 넣으면 봉하마을로 전달된다고ⓒ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노 전대통령 49재 추모공연의 자발적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총학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1천800만원. 많은 시민들이 지지와 후원을 보냈지만 전체 예산규모에 비해서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한다. 하루에도 수십통씩 후원과 추모콘서트에 도움을 줄 수 없냐는 문의전화가 왔으나 그동안 대학본부와 싸우느라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한 것.
후원은 다음 계좌로 하면 된다. (농협 301-0020-733751 안득균 부산대부총학생회장)
[1신:오후 3시]
노란 풍선으로 뒤덮힌 부산대, '상록수' 울려 퍼지다
부산대 대학본부의 원천봉쇄를 뚫고 9일 밤 행사장비 반입에 성공한 주최측이 노무현 추모콘서트 무대와 의자 설치를 완료한 모습. 행사장인 부산대 넉넉한 터에는 약 4천여개의 의자가 깔려 졌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부산대에 내걸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걸게ⓒ 민중의소리 김보성 기자
부산대는 10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준비로 한창이다. 학교측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 밤 9시께 총학측이 정문이 아닌 다른 문을 통해 행사물품 반입에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밤새 작업한 추모콘서트 무대를 비롯 조명, 음향장비 일체가 완벽하게 설치됐다.
노란옷을 입은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아침부터 천막을 세우고, 시민들이 앉을 의자를 '소넉넉한터'(소운동장)에 하나씩 직접 나르며 배치하고 있다. 무대 앞쪽으로 배치된 의자는 약 4천여개로 양쪽의 스탠드를 포함, 실제로는 1만여 명 이상이 충분히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대 반대쪽 뒤편으로는 노란 풍선으로 꾸며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걸개그림이 걸려있다.
정오부터는 부산대 정문 앞 사거리부터 공연이 열리는 '넉넉한터'(소운동장)까지 노란풍선 수천개가 시민들을 맞이하기 위해 내걸렸다.
오후 3시께가 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 즐겨부르던 노래 '상록수'가 부산대 교정에 울려퍼지고 있다. 이미 오후 2시부터 사전 리허설이 진행되는 중이다.
부산대 대학본부의 원천봉쇄를 뚫고 반입된 노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무대에서 출연자들이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2시 현재 무대설치는 90%이상 완료된 상황이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자원봉사자들이 수천개의 노란풍선을 부산대 정문 앞 사거리부터 설치하고 있다. 노란 풍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와 '다시 바람이 분다'는 글귀가 담겼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잠잠한 대학본부.. 부산대 정문, 차량진입은 불가능 걸어서는 통행 자유로워
총학측이 우려했던 부산대 대학본부와의 충돌은 다행히 없는 상황이다. 대학본부는 현재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미 행사장비 일체가 반입된데다 전날 교수회 등의 규탄성명서가 나름 영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학교측은 9일 밤 이후 현재의 상황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부산대 총학측이 김인세 총장의 이름을 따 ‘인세산성’이라고 부르는 차벽은 여전히 정문 앞을 철통같이 막고 있다. 지그재그 모양으로 학교버스 3대가 정문 안을 막고 있고 그 앞에 크레인 차량이 서 있어 차량이나 버스를 통해서는 정문진입이 불가능하다.
인도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부산대 대학본부의 별다른 조치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콘서트는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부산대 대학본부측이 행사를 방해하거나 참가자의 진입을 봉쇄할 것 같지는 않다”며 “예정대로 행사는 100%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비 반입을 놓고 이틀간의 대치를 끝낸 부산대 정문 앞에 여전히 대학본부측이 세워놓은 크레인과 버스가 출입을 막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그 위를 노란 풍선으로 장식에 놓아 눈길을 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인세산성(?)으로 불리웠던 부산대 차벽이 10일 오전에도 여전히 정문을 가로막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 기자
<김보성 기자 vopnews@vop.co.kr>
저작권자©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 관련 기사
- 부산대, 노 추모공연 '교문폐쇄사태' 후폭풍 거셀듯
- 부산대 '인세산성' 뚫고 행사장비 반입성공
- 서울엔 명박산성, 부산대엔 '인세산성'(?)
- '노무현추모공연 불허'는 '정권차원 외압'때문?
- 기사입력 : 2009-07-10 15:48:43
- 최종업데이트 : 2009-07-11 11:57:07

조영구
김태호
박봄
전교조가
남북정상회담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