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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일 공권력 투입설 증폭

민노총·금속 "수면가스 진압 충격적..공권력 투입시 총파업"

기자

입력 2009-07-19 14:10:18 l 수정 2009-07-20 00:40:14

쌍용자동차가 오는 20일부터 평택 공장 본관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출근을 재개할 방침을 밝히면서 공권력 투입 수순에 돌입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17일 "도장 공장이 점거상태이고 협력업체의 부품 생산도 원활하지 않아 당장 라인 작업은 못하지만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업무는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점거농성 중인 노조 측은 사측의 출근이 공권력 투입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쌍용차지부 김을래 부지부장은 "연구를 하려는 게 아니라 도장공장 내부에 있는 조합원들을 자극시켜 충돌을 야기하고, 이를 빌미로 공권력을 투입시키려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20일께 사측의 출근과 함께 조합원들이 모여있는 도장공장 내 공권력 투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평택 공장 진입 계획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관측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점검하고 안전상 문제점, 보완을 위한 검토 등을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사측은 앞서 출입문 4곳을 모두 확보하고, 외부인의 출입과 물품을 막고 있고, 16일부터는 음식물 반입마저 막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자회견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등은 19일 오전 민주노총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수면가스'진압 계획을 규탄하고, 공권력 투입시 전면 총파업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공권력 투입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17일에는 사측이 파업 조합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수면가스'를 이용한 진압계획을 세웠음을 알려주는 사측 고위 임원의 이메일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측은 △야음을 틈타 수면가스를 살포 후 파업자 수면상태에서 진압 △경찰 헬기 1시간 간격으로 순회 비행과 루머 형식으로 강경진압 시나리오를 작성·유포해 심리적 압박감 배가하고 △부모의 건강의 위독하다고 통보해 외부로 탈출시킨 뒤 체포하거나 △뉴라이트, 재향군인회, 특수임무 수행자회 등 우익단체를 활용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이라는 등의 구체적인 지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등은 19일 오전 민주노총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수면가스'진압 계획을 규탄하고, 공권력 투입시 전면 총파업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사측은 인면수심 그 자체"라면서 "만에 하나 실제 공권력 투입이 실행될 경우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 교섭 형태를 가리지 않고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사측 임원 이메일 내용

사측이 파업 조합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수면가스'를 이용한 진압계획을 세웠음을 알려주는 사측 고위 임원의 이메일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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