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력 평택공장 진입...노조 간부 부인 자살
법원 집행관 퇴거명령 최고장 '구두전달'...조합원 "결사항전"
배혜정 기자
입력 2009-07-20 10:11:36 수정 2011-02-25 23:04:15
법원집행관, 퇴거명령 최고장 '구두 전달'
경찰, 공장 완전 포위하고 경찰력 전진배치...진압준비 완료
경찰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한 법원의 강제집행에 맞춰 20일 오전 경찰력을 전진배치 했지만 도장공장안으로 공권력을 투입하지는 않았다.
오전 10시께 법원집행관과 채권단 등 5명이 평택공장안으로 들어가 퇴거명령 최고장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노조에서 강력히 반발해 10시 30분에서 11시25분까지 3차례 구두로 최고장을 전달하고 11시 35분께 평택공장을 떠났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20일 경찰과 함께 공장으로 진입하는 법원 집행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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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20일 법원 집행관과 채권단 등 5명이 경찰 호위속에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집행관은 이날 공장에서 점거농성중인 노조에 퇴거명령이 담긴 최고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공장 건물에 접근하지 못하고 구두로 최고장을 전달하고 공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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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찰이 쌍용차 평택공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 }앞서 경찰은 법원의 강제 집행을 돕기 위해 오전 7시부터 34개 중대 3,000여 명의 병력을 공장 안팎으로 전진 배치했다. 경찰은 전경버스와 살수차,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진압버스, 추락을 대비한 대형 메트리스를 실은 트럭 등을 속속 공장 안팎에 배치하는 등 진압준비를 시작해 평택 공장 주변은 일촉즉발의 긴장으로 휩싸이기도 했다. 경찰 헬기 서너 대도 공장 주변과 도장공장 바로 위 상공을 상회하며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소방당국도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굴절 사다리차와 화학차량, 소방차 등 소방장비 25대와 구급차량 6대를 정문 옆 주차장에 대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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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진입한 경찰이 공장 입구에서 진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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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0일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진입했다. 방패를 들고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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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찰과 함께 쌍용차 평택 공장으로 진입한 살수차가 불붙은 폐타이어에 물을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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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공권력 투입을 앞두고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노조는 이에 따라 오전 9시께 도장공장 앞 삼거리 쪽에 쌓아놓은 타이어에 불을 붙여 공권력 진입에 대비했다. 공장 옥상에서 새총을 이용해 볼트와 너트를 정문 쪽으로 쏘기도 했다.
노조는 방송을 통해 "우리는 더이상 두려울 것이 없고 공권력 투입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쌍용차 사측 2,600여명도 법원집달관의 공장진입과 동시에 오전 10시5분께부터 정문을 통해 들어가 10시 30분께 본관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부서 별로 도열해 구호를 외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다가 11시 30분께 일부 직원들은 기숙사 쪽으로 이동해 연구소로 들어갔고, 일부는 본관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일부는 집회를 마치고 쌍용차 안성 공도읍 연수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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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찰이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진입하자 조합원들이 새총으로 볼트, 너트 등을 쏘며 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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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찰과 사측 임직원이 공장으로 진입하자 쌍용차 평택공장 도장공장에서 농성중이던 조합원들이 폐타이어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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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찰이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진입하자 농성중이던 조합원들은 도장공장 옥상으로 올라갔다. 조합원들이 공장 밖에 있는 가족들과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결사항전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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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찰과 함께 쌍용차 임직원들도 공장으로 들어섰다.
'); }사측 최상진 기획재무본부장은 이날 정오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근무요원들은 본관에 남아 업무재개를 위한 청소 등을 하고 있고, 연구소직원과 생산부문 직원들은 업무재개를 위해 설비 점검을 하러 도장공장을 제외한 프레스, 설비공장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오늘 오전 11시 20분께 공장 전체에 대한 단수조치를 취하고, 가스공급도 끊었다"면서 "노조원들이 점거 농성을 풀고 빨리 나오게 하기 위해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단수조치와 식량, 약품 반입 금지 조치를 풀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공장 안에 있는 사람들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장에서 퇴거하면 된다. 인도주의 주장은 온당치 않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측 진입과정에서 경찰력 300여명을 정문에서 50m 떨어진 도장공장 진입로까지 전진배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문을 포함해 4개 출입문에 배치된 병력 2천여명을 도장공장 방향으로 10∼50m씩 전진시킨 가운데 상황에 따라 도장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할지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도장공장으로 공권력을 투입할지 말지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다만 안전을 위해 경찰력을 전진배치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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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쌍용자동차 노조 정책부장 이모씨의 부인 박모(30)씨가 자택에서 자결을 시도했다는 비보가 들리자 공장 밖을 지키고 있던 가족대책위 관계자들이 충격에 빠져있다.
'); }박 씨는 이날 오전 안성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고, 곧 평택 굿모닝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사망했다. 박 씨의 남편인 이 정책부장은 비보를 듣고 공장 밖으로 나오다 경찰에 체포됐지만 임의 석방 돼 병원으로 이동했다.
공장 안에서도 비보를 접한 조합원들이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균 지부장은 "내가 죽어야 하는데 무고한 사람들이 왜 죽느냐"며 땅을 치며 오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 소식에도 사측은 공장 안에서 '오 필승 코리아', '사랑의 미로' 등의 노래를 크게 틀어놓아 가족대책위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쌍용차 범대위 등은 이날 오후 3시 공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신:오전 10시] 법원 집달관, 채권단 공장 들어가
오전 10시, 법원 집달관 1명과 법원 관계자 2명, 채권단 2명이 사측 임직원들에 둘러싸여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기자들의 질문에 집달관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얼굴을 가린채로 신속하게 공장으로 들어갔다.
집달관과 채권단이 공장안으로 들어간 이후 사측 임직원들이 '구매본부' '기획재무' 등 부서명이 적힌 피켓 뒤로 열을 맞춰 공장으로 들어갔다. 방패를 든 경찰이 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오필승코리아'가 나오는 방송차를 앞세워 구호를 외치면서 공장으로 행진하고 있다. 현장직 노동자들로 보이는 이들은 대부분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거나 고개를 숙이고 신문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경찰은 "어떤 상황이 생겨도 기자들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는 인권단체 연석회의 소속 인권활동가들이 '인권감시단'을 가동하고 있다.
ⓒ노동과세계 제공
20일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경찰병력 투입이 예고된 가운데 도장공장 위 조합원들이 타들어가는 폐타이어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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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제공
20일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경찰병력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매트리스가 실린 트럭도 눈에 띄인다.
'); }[1신:오전 9시 50분]
경찰 진압 장비 배치...농성 조합원 "결사항전" 의지 밝혀
경기지방경찰청이 쌍용자동차에 공권력을 전진배치 하겠다고 브리핑을 하기 전부터 쌍용차 평택 공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공권력 배치가 시작됐다.
오전 8시 반 경찰은 전경버스와 살수차, 컨테이너박스를 개조한 진압버스 등을 속속 공장안으로 들여보내 진압준비를 시작했다. 추락에 대비해 대형 매트리스를 실은 트럭 여러 대가 공장안으로 들어갔다. 소방차, 응급차는 물론 비닐로 차단막을 설치한 개조 트럭도 여러 대가 진입했다.
같은 시각 경기지방경찰청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10시 법원의 강제집행 절차 착수에 맞춰 경찰력을 공장 안으로 전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노사간 대화를 통해 파업사태를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도장공장의 위험성과 강제진압에 따른 인명피해를 우려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왔으나 불법 점거가 장기화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경찰력 투입 이전에 공장을 빠져나오는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지만, 끝까지 남아서 경찰에 검거되는 경우에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력이 공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하자 대학생 20여명은 공장 앞에서 “공권력 투입 규탄” “공적자금 투입”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불법 시위를 하고 있다”며 해산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냈다. 가족대책위 가족들은 군 작전을 방불케 하는 경찰력 투입 과정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학생들과 함께 피켓 시위를 벌였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20일 공권력이 투입되자 쌍용자동차 조합원들은 도장공장 옥상으로 올라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도장공장에서 농성중인 조합원들은 경찰력이 공장에 진입하자 도장공장 앞 삼거리에 쌓아놓은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경찰력 진입에 대비했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공장 옥상으로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다” “공권력 투입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진압을 위해 각종 장비를 진입시킨 경찰은 9시 45분경 공장 앞에 경찰력을 도열시키고 외부에서 진입하는 길을 막았고, 헬기 2대를 도장공장 위에 배치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쌍용차 임직원들은 경찰 보호아래 공장안으로 들어가 본관에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주변에는 불붙은 타이어에서 솟아오른 검은연기와 헬기 소리, 경찰 무전소리 등으로 혼란스런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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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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