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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경찰-노조원 충돌 격화

배혜정 장명구 기자

입력 2009-07-23 13:06:41 l 수정 2011-02-25 23:04:15

[23일 종합:오후 8시]
쌍용차 정문은 '고요'...후문은 '전쟁터'


경찰 진압 작전 나흘째인 23일 쌍용차 평택공장 완성차 최종검사장인 TRE공장과 도장공장을 중심으로 경찰·용역과 조합원들간의 충돌이 계속됐다.

공장 정문 앞에서 보기엔 얼핏 아무런 공방이 없어 평화로운 듯 보이지만 도장공장 뒷편과 조립3·4라인, TRE공장, 후문을 중심으로 경찰·용역-조합원간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연구소 쪽 숲속에 숨어 몰래 새총을 발사하는 용역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후문 쪽으로 가는 모든 통로를 버스 등으로 막아 언론사들의 취재를 통제했다.

쌍용차 기술연구소 쪽 숲속에서 용역들이 배치되어 새총을 발사하기도 했다.

쌍용차 기술연구소 쪽 숲속에서 용역들이 배치되어 새총을 발사하기도 했다.


평택공장 진입한 경찰

23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는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최루액 분사용 경찰 헬기

경찰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진입 사흘째인 22일, 경찰용 헬기 2대가 10분 간격으로 연이어 나타나 도장공장 위를 선회하며 최루액을 분사하는가 하면 최루액 봉투를 십여차례 투하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11시 사이에 경찰은 부품공장과 조립3,4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300여명과 용역 100여명과 함께 지게차로 공장 주변에 쌓아놓은 작업용 선반, 타이어 등을 치우면서 진입을 시도했다. 이를 발견한 노조가 옥상에서 새총을 쏘고 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저항하자 경찰과 용역은 후퇴를 했다.

오전 11시께 용역들이 TRE공장 옥상에 투입돼 도장공장 옥상으로 새총을 쏘며 조합원들과 대치했고, 11시 30분에는 경찰헬기 2대가 도장공장 옥상에 최루액을 분사하고, 최루액 봉투를 10여 차례 투하했다. 경찰은 또 살수차를 동원해 조립4공장 옥상위를 향해 최루액을 뿌려대며 조합원들을 압박했다.

오후 4시부터 5시 30분 사이엔 도장공장으로 헬기·살수차·새총 공격이 동시에 쏟아지기도 했다.

도장공장 옥상 위에 노조원들이 구호를 쓰고 있다.

도장공장 옥상 위에 노조원들이 구호를 쓰고 있다.



이날 정오께 조합원들은 도장공장 외벽에 검은색 페인트로 "대화를 안할려면 차라리 다!죽여라"는 문구를 써놓고 노사 혹은 노정 대화를 재차 강조하는 한편,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졌다.

경찰은 이날 포크레인과 지게차 10여 대를 도장공장에서 100여m 거리 공장 안 주차장에 배치했다. 노조가 설치한 작업용 선반, 타이어, 철판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날도 정상 출근한 임직원들은 연구동 시험설비 일부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생산재개를 위한 공장 시설과 설비를 점검했다. 회사 측은 엔진구동개발실 제1시험동의 시험실을 가동했고, 프레스공장과 차체공장, 도입자재 창고 등의 장비 및 자재를 점검했다.

오후 6시와 6시 30분에는 점거농성 중이던 두 명의 조합원들이 차례로 공장 밖으로 나오는 일도 있었다. 한 명은 부모님이 위독하시다는 전갈을 받고 나왔고, 또 다른 한 명은 도장공장 옥상에서 이동 중 넘어져 팔 골절상으로 치료를 위해 나와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후 정문 앞에서 벌어진 경찰-노조 충돌상황에서 조합원 1명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얼굴을 맞은 것과 관련 기자브리핑을 열고 "얼굴을 향해 테이저건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날 테이저건을 왼쪽 뺨에 맞은 조합원 박모씨는 "2m 앞에서 눈을 향해 날라오는 걸 피해 빰에 맞았다"고 반박하며 위험성을 제기해 테이저건의 둘러싼 공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은 또 "노조가 '사제총알'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총알처럼 생긴 구리빛 물체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는 자동차 차체를 용접할 때 사용되는 '스폿트팁'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측은 "용접할 때 쓰는 부품을 사제총알로 왜곡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사제총알?

경찰은 노조가 만든 '사제총알'이라며 총알처럼 생긴 구리빛 물체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는 자동차 차체를 용접해서 생산할 때 사용하는 '스폿트팁'으로 확인됐다.


부품 캐비넛에 쌓여있는 스포트팁

차체보전샵 부품 캐비넛에 쌓여있는 스포트팁, 경찰이 23일 발표한 '사제총알'이라는 주장은 심한 왜곡이다.




[1신:오후 1시10분]
쌍요차 평택공장, 경찰-노조원 충돌 격화


경찰 진압 작전 나흘째인 23일 쌍용차 평택 공장 완성차 최종검사장인 TRE공장과 도장공장을 중심으로 경찰·용역과 조합원들간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진입하는 경찰

23일 평택공장안으로 경찰 병력이 진입하고 있다. 경찰은 용산 참사 때 등장했던 고공 침투용 컨테이너가 배치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루액 투척 준비 중

공권력 진입 사흘째인 22일 오후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공장을 점거 중인 노조원들을 향해 경찰헬기가 최루액이 담긴 비닐봉투를 투척하려 하고 있다.



오전 11시께 용역들이 TRE공장 옥상에 투입돼 도장 공장 옥상으로 새총을 쏘며 조합원들과 대치했다. 11시 30분께에는 경찰 헬기 2대가 10분 간격으로 연이어 나타나 도장공장 위를 선회하며 최루액을 분사하는가 하면 최루액 봉투를 십여차례 투하하기도 했다.

11시 40분께에는 경찰 살수차가 조립4공장 옥상위를 향해 최루액을 뿌려대며 조합원들을 압박했다.

경찰은 12시 50분께 정문 안쪽에 배치된 병력을 도장공장 쪽으로 계속 전진배치시키고 있다.

도장공장 앞 50여m 지점까지 전진한 경찰은 도장공장 진입을 위해 노조가 공장 주변에 쌓아놓은 작업용 선반과 폐타이어 더미, 철판 등을 중장비를 이용해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포크레인과 지게차 10여대를 도장공장에서 100여m 거리의 공장 안 주차장에 배치했다.

4일째 출근하고 있는 회사는 연구동 시험설비 일부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생산재개를 위한 공장 시설과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엔진구동개발실 제1시험동의 시험실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경찰 진입으로 안전이 확보된 프레스공장과 차체공장, 도입자재 창고 등의 장비 및 자재를 점검했다.

'대화를 안한다면...'

경찰 진압 작전 나흘째인 23일 도장공장 옥상 위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이 아슬아슬한 줄에 매달려 '대화를 안하려면 차라리 다 죽여라'라는 구호를 쓰고 있다.


옥상을 지키는 쌍용자동차 조합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는 점거농성중인 노조원과 경찰이 나흘째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날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도장공장 내 돌면서 조합원들은 바짝 긴장을 하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전날 저녁 정문 대치 과정에서 가져온 경찰 차단막 2개를 밧줄로 묶어 도장공장 옥상 위로 끌어올린 뒤 설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또 12시 18분께 도장공장 외벽에 검은색 페인트로 "대화를 안할 거 차라리 다 죽여라"는 문구를 써놓고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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