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김인규 사장의 '낯 뜨거운' 리포트 공개
민정당·전두환 '찬가' 수준..."시대상황 고려해봐도 과했다" 내부 비판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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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7 09:53:16 수정 2009-11-27 12:57:16
ⓒKBS기자협회 블로그 '싸우는 기자들'
김인규 KBS 사장이 지난 1987년 민정당 출입기자 시절 '민정당 창당 기념식' 관련 리포트를 하고 있는 모습.
'); }"정치권력으로부터 KBS를 지키러 왔다"고 스스로 밝힌 김인규 KBS 사장이 기자시절 당시 전두환 정권을 노골적으로 옹호한 영상이 공개 돼 논란이 일고 있다.
KBS기자협회는 26일 협회 블로그(kbsjournalist.tisory.com)에 '기자 김인규를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김 사장의 기자시절 리포트가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민정당 창당 기념식이 열린 87년 1월 15일자 리포트와 전 전 대통령이 '호헌'을 선언한 같은 해 4월 13일자 리포트가 담겨 있다.
4월 13일자 리포트에 따르면, 당시 민정당 출입기자였던 김 사장은 "전두환 대통령이 오늘 특별 담화를 통해 자신의 임기중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오늘의 난국을 타개하고 내년의 양대 국가 대사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한 것인 동시에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명백히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국론을 분열하고 정쟁 성격이 강한 개헌 논의를 일단 뒤로 미룬 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헌법문제의 원만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결단이 내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 폭로되면서 전국적으로 민주화 열기가 확산되던 때였다.
앞서 김 사장은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난 바로 다음날(87년 1월 15일)에도 민정당 창당 기념식 보도를 통해 "민주정의당은 무엇보다 구정치질서의 청산과 개혁을 위해 새시대 새정치의 기치를 내걸고 새역사 창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기자협회측은 "김 사장의 리포트는 당시 시대상황을 고려해도 정부측 입장을 과하게 보도한 것"이라며 "앞으로 김 사장의 과거 행적과 관련된 자료를 3~4회 정도 더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 김인규 사장의 '낯 뜨거운' 리포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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