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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50년간 정부부채 급증 예상..'천문학적 수준'

달링 재무장관, "2014년까지 부채 규모 절반으로 줄이겠다"

기자

입력 2009-12-07 13:05:31 l 수정 2009-12-07 13:12:06

영국의 정부 부채가 50년 간 급증해, 오는 2059년에는 '천문학적 수준'의 부채를 떠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온라인 일간신문 <텔레그라프>는 6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가 오는 9일 발표할 사전예산보고서에 이 같은 전망을 담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정부가 연금과 국민건강 보험제도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면 2059년 정부 부채는 급증할 것"이라며 "퇴직 연령을 늘리거나 건강보험 혜택을 줄이는 등 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정부 부채로 인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영국의 출산율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나은 수준이나 고령인구에 대한 비용부담은 향후 수년동안 발생하는 추가 수입으로 상각되는 것보다 많을 전망"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발생한 부채가 더해지면 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50년 후 정부 부채는 저출산과 높은 삶의 질 기대로 인해 천문학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영국 재무부의 분석은 올해 초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발표했던 분석과도 맞닿는다. 당시 EC는 영국의 국가 부채가 올해 GDP의 60% 수준으로 늘어나고, 2020년에는 GDP의 160%, 2040년에는 406%, 2060년에는 76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영국 재무부는 EC의 분석을 두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반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보고서 발표에 앞선 지난 4일(현지시간), 2014년까지 GDP 대비 부채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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