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주민 암발병 위험도, 정상인 4배"
태안환경보건센터 "조기 암 검진 대책 마련해야"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09-12-08 10:19:07 수정 2009-12-08 12:35:17
지난 2007년 발생한 충남 태안 '삼성 기름유출' 사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암 발병 위험도가 정상인의 최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 환경보건센터는 8일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주민 9284명에 대해 건강진단을 벌인 결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암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물질로 지정한 오염물질(8-히드록시티옥시구아노신)로 인한 유전물질 손상지표 농도가 1그램 당 5.32㎍으로 일반인 평균인 3.3~4.8㎍보다 약 1.5배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세포벽이 깨지면 숫자가 올라가는 지질 산화손상지표(4.46㎍/g) 역시 일반인의 평균(1.18㎍/g)의 4배에 달했다. 세포벽 유리 현상은 암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세다. 환경보건센터는 태안 주민들의 유전물질과 세포 손상에 대해 치료법이 없는 만큼 주민을 대상으로 조기 암 검진 사업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환경보건센터는 건강진단 결과 방제작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에게서 천식.피부염.결막염 등 알레르기 증상이 정상인보다 4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호르몬 대사이상도 관찰됐다고 전했다. 센터 측은 이런 결과가 주민들이 방제작업에 참여한 시간과 비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민들과의 1대1 면접조사 결과 피해지역 주민들의 하루 열량 섭취량이 내륙지역 주민들에 비해 크게 모자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보건센터 측은 바다와 갯벌에서 나는 수산물을 섭취해 온 주민들이 사고 이후 부실한 식사 때문에 열량 섭취가 부족해 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 태안 지역 초등학교 학생 548명에 대한 건강진단 결과에서는 기름 방제작업이 이루어졌던 지역 초등학생의 천식 유병률이 16.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근 천안(8.4%)보다도 두 배나 높은 수치로 태안 학생들이 방제 작업의 직간접 영향으로 천식 유발 물질에 광범위하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보건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2차 영향조사와 외국 사례를 비교 검토해 내년 6월께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태안 환경보건센터는 기름유출 사고 이후 지역 주민의 건강영향과 생활환경 영향, 생태계 피해를 조사.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8년 9월 설립됐다.
태안 환경보건센터는 8일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주민 9284명에 대해 건강진단을 벌인 결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암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물질로 지정한 오염물질(8-히드록시티옥시구아노신)로 인한 유전물질 손상지표 농도가 1그램 당 5.32㎍으로 일반인 평균인 3.3~4.8㎍보다 약 1.5배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충남 태안 원유유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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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민들과의 1대1 면접조사 결과 피해지역 주민들의 하루 열량 섭취량이 내륙지역 주민들에 비해 크게 모자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보건센터 측은 바다와 갯벌에서 나는 수산물을 섭취해 온 주민들이 사고 이후 부실한 식사 때문에 열량 섭취가 부족해 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 태안 지역 초등학교 학생 548명에 대한 건강진단 결과에서는 기름 방제작업이 이루어졌던 지역 초등학생의 천식 유병률이 16.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근 천안(8.4%)보다도 두 배나 높은 수치로 태안 학생들이 방제 작업의 직간접 영향으로 천식 유발 물질에 광범위하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보건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2차 영향조사와 외국 사례를 비교 검토해 내년 6월께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태안 환경보건센터는 기름유출 사고 이후 지역 주민의 건강영향과 생활환경 영향, 생태계 피해를 조사.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8년 9월 설립됐다.
조태근 기자taegun@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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