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엄기영 사장 인사권 회수..MB, 방송장악 혈안"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MB 군사독재 정권과 다를 바 없어"
박상희 기자 psh@vop.co.kr
입력 2010-02-08 14:39:34 수정 2010-02-08 18:44:23
야권은 엄기영 MBC 사장이 8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의 일방적인 이사 선임에 항의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이명박 정권이 방송 장악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맹비난했다.
전병헌, 최문순, 조영택 의원 등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KBS에 경찰과 국세청, 감사원을 투입하며 장악했던 이명박 정권이 이번에는 방문진과 감사원을 앞세워 MBC 장악에 나섰다"면서 "오늘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의 역사는 30년을 후퇴해 군사정권 시절로 돌아갔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방송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비판의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군사 독재 정권과 무엇이 다르냐"며 "오히려 이명박 정권은 군사정권보다 더 지독하고 교활한 독재 정권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문순 의원은 "엄기영 사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는 형식으로 물러난 것이지만 이는 지난달부터 지속돼 온 방문진의 압박으로 인한 강제 퇴진"이라고 비난했으며, 조영택 의원도 "오늘 MB 정권의 폭압 정치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과 함께 방송의 언론과 자유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당 대표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방문진을 앞세워 MBC를 장악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누가 정권의 음모가 아니라고 생각하겠느냐"며 "이는 현재 사장의 자진사퇴를 유도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자를 배치하기 위한 치졸한 전략으로 보여진다"고 비난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KBS 정연주 사장의 해고도 YTN 노조원들의 징계도 불법이라고 법원이 판결했는데, 현 정권은 아무런 교훈을 못찾고 방송장악에만 혈안"이라며 "모든 방송국을 이명박 방송 1,2,3으로 만드는 것이 대체 무슨 발전이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자발적 사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이게 사퇴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방문진은 김우룡이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인사권에 노골적으로 개입해 왔다"면서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통제하고, MBC를 최근 KBS와 마찬가지로 친정부 매체로 만들어 공중파 전체를 매일 같이 ‘MB어천가’가 방송되는 천국으로 만들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도 "MBC를 어떻게든 MB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정권의 의도이며, 방문진은 MBC 파견소에 다름 아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상대로 "이렇게 노골적으로 방송을 정권의 홍보도구로 만들려고 할 바에야 차라리 김우룡 이사장이 사장도 겸직했으면 좋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라"고 비난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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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방송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비판의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군사 독재 정권과 무엇이 다르냐"며 "오히려 이명박 정권은 군사정권보다 더 지독하고 교활한 독재 정권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문순 의원은 "엄기영 사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는 형식으로 물러난 것이지만 이는 지난달부터 지속돼 온 방문진의 압박으로 인한 강제 퇴진"이라고 비난했으며, 조영택 의원도 "오늘 MB 정권의 폭압 정치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과 함께 방송의 언론과 자유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당 대표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방문진을 앞세워 MBC를 장악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누가 정권의 음모가 아니라고 생각하겠느냐"며 "이는 현재 사장의 자진사퇴를 유도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자를 배치하기 위한 치졸한 전략으로 보여진다"고 비난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KBS 정연주 사장의 해고도 YTN 노조원들의 징계도 불법이라고 법원이 판결했는데, 현 정권은 아무런 교훈을 못찾고 방송장악에만 혈안"이라며 "모든 방송국을 이명박 방송 1,2,3으로 만드는 것이 대체 무슨 발전이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자발적 사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이게 사퇴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방문진은 김우룡이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인사권에 노골적으로 개입해 왔다"면서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통제하고, MBC를 최근 KBS와 마찬가지로 친정부 매체로 만들어 공중파 전체를 매일 같이 ‘MB어천가’가 방송되는 천국으로 만들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도 "MBC를 어떻게든 MB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정권의 의도이며, 방문진은 MBC 파견소에 다름 아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상대로 "이렇게 노골적으로 방송을 정권의 홍보도구로 만들려고 할 바에야 차라리 김우룡 이사장이 사장도 겸직했으면 좋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라"고 비난했다.
박상희 기자psh@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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