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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MBC 장악시도, 국민이 심판할 것"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10-02-09 01:52:31 l 수정 2010-02-09 08:20:47

MBC 엄기영 사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8일 논평을 내고 "감사원을 동원한 방송장악 시도가 KBS에 이어 MBC에서도 재현된 꼴"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민언련은 "방문진 친여 이사들이 MBC 임원을 선임하는 일에 사장을 배제하고, 회의 장소까지 몰래 옮겨 이사회를 강행한 이유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제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자리에 앉혀 MBC의 권력 감시·비판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또, "이명박 정권에게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비판하고 "방송장악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은 MBC의 양심적인 구성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국민의 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언련은 이어 "MBC 모든 구성원들이 똘똘 뭉쳐 싸우면 국민들도 MBC를 외롭게 버려두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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