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은 정치권도 비껴가지 않았다. 아이폰 열풍이 부는가 싶더니 그 바람을 타고 트위터까지 덩달아 인기다. 트위터가 일상에서 또하나의 소통의 공간으로 알려지면서 소통이 절실한 정치인들이 조심스레 트위터로 찾아들고 있다.
이미 적지않은 정치인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했거나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 진짜 필요해서 구입하는건지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인이 되기 싫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지긋하신 정치인들 때아닌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조직적으로' 트위터에 뛰어들 태세다.
정병국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은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에게 트위터 사용을 의무화하고, 명함에도 트위터 계정을 표기하도록 해 소통 경로를 만들 것"이라며 "당 사무처 요원과 전국 당원협의회에 스마트폰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 중에는 나경원, 조윤선 의원 등 유행에 민감할 것 같은 젊은 여성의원들 그리고 원희룡, 남경필 의원도 트위터에 둥지를 잡았다. 진수희 의원도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 다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트위터 스타'는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일부 분위기에 편승한 정치인들의 트위터 참여 열풍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들도 많다.
특히 최근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트위터 개설 움직임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가진만큼 스마트한 정치를 하면 좋겠다" "선거운동 하러 트위터로 오느냐"며 냉소적인 반응들이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8일 한나라당이 스마트폰 정당을 표방한 것과 관련 "집권여당으로 당내 민주주의를 이루고, 의회 주요정당으로서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잘 잡아주지 않는 이상 한나라당은 스마트 정당이 결코 될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진보신당에는 대표적인 트위터 스타 노회찬 대표가 있다. 노 대표는 잘 알려진 트위터 이용자 - 일명 트위터리안(Twitterian 트위터 사용자)으로 현재 2만4천 여명의 팔로워가 있을 정도. 노 의원은 즉석에서 막걸리 번개를 제안하기도 하고 트위터상에서 여론을 듣기도 한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대표도 트위터 사용자.
올해 초 트위터에 뛰어든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3천여명의 팔로워가 생겼다. 일상활동은 물론 의정활동도 즉석에서 올리곤 한다. 지난 주말에는 민주노동당 압수수색 당시 느낀 심경을 올리기도 했다.
주말을 지나면서 털보 강기갑 대표가 가세했다. 현재 당 서버 압수수색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틈틈이 농성장 한켠에서 이정희 의원에게 트위터 사용법을 전수받았다고. 다음 타자는 권영길 의원이라는 소문이다. 이정희 의원은 "민주노동당 농성장, 트윗 열공중 강기갑 대표님"의 사진을 올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민주당 안에는 꽤 많은 의원들이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김영환, 이계안, 김진애, 전병헌, 천정배, 최문순 의원, 이종걸 의원, 안희정 최고위원 등이 잘 알려진 트위터 이용자. 김진애 의원은 지난 연말 예산안 날치기 사태 때 국회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의원도 트위터상에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정치권 내 트위터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아직 모른다. 잠깐 반짝하고 말 것인지 국민 여론을 듣고 소통하는 창구로 만들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앙선관위와 경찰이 선거를 앞두고 트위터 단속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반면 정작 제도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정희 의원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모습을 이정희 의원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인기를 끌었다.
'); }한나라당은 '조직적으로' 트위터에 뛰어들 태세다.
정병국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은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에게 트위터 사용을 의무화하고, 명함에도 트위터 계정을 표기하도록 해 소통 경로를 만들 것"이라며 "당 사무처 요원과 전국 당원협의회에 스마트폰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 중에는 나경원, 조윤선 의원 등 유행에 민감할 것 같은 젊은 여성의원들 그리고 원희룡, 남경필 의원도 트위터에 둥지를 잡았다. 진수희 의원도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 다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트위터 스타'는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일부 분위기에 편승한 정치인들의 트위터 참여 열풍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들도 많다.
특히 최근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트위터 개설 움직임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가진만큼 스마트한 정치를 하면 좋겠다" "선거운동 하러 트위터로 오느냐"며 냉소적인 반응들이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8일 한나라당이 스마트폰 정당을 표방한 것과 관련 "집권여당으로 당내 민주주의를 이루고, 의회 주요정당으로서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잘 잡아주지 않는 이상 한나라당은 스마트 정당이 결코 될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진보신당에는 대표적인 트위터 스타 노회찬 대표가 있다. 노 대표는 잘 알려진 트위터 이용자 - 일명 트위터리안(Twitterian 트위터 사용자)으로 현재 2만4천 여명의 팔로워가 있을 정도. 노 의원은 즉석에서 막걸리 번개를 제안하기도 하고 트위터상에서 여론을 듣기도 한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대표도 트위터 사용자.
올해 초 트위터에 뛰어든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3천여명의 팔로워가 생겼다. 일상활동은 물론 의정활동도 즉석에서 올리곤 한다. 지난 주말에는 민주노동당 압수수색 당시 느낀 심경을 올리기도 했다.
주말을 지나면서 털보 강기갑 대표가 가세했다. 현재 당 서버 압수수색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틈틈이 농성장 한켠에서 이정희 의원에게 트위터 사용법을 전수받았다고. 다음 타자는 권영길 의원이라는 소문이다. 이정희 의원은 "민주노동당 농성장, 트윗 열공중 강기갑 대표님"의 사진을 올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민주당 안에는 꽤 많은 의원들이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김영환, 이계안, 김진애, 전병헌, 천정배, 최문순 의원, 이종걸 의원, 안희정 최고위원 등이 잘 알려진 트위터 이용자. 김진애 의원은 지난 연말 예산안 날치기 사태 때 국회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의원도 트위터상에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정치권 내 트위터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아직 모른다. 잠깐 반짝하고 말 것인지 국민 여론을 듣고 소통하는 창구로 만들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앙선관위와 경찰이 선거를 앞두고 트위터 단속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반면 정작 제도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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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vnews@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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