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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6자 당사국 진정성이 중요"

신화통신, 김 위원장 왕자루이 접견 때 밝혀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10-02-09 11:42:53 l 수정 2010-02-09 15:11:12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8일 접견해 6자회담 당사국들의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북한의 지속된 의지를 되풀이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북한의 일관된 입장을 강조하면서 "유관 당사국들이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기울이는 성의있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사국들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당사국들의 진정성을 강조한 것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당초 지속적으로 밝혀 온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평화협정 논의 제의 등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 주석은 왕자루이 부장을 통해 김 위원장에 전한 친서에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중이 노력할 것과 함께 김 위원장의 방중을 요청했다.

신화통신은 후 주석이 친서에서 "한반도의 핵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를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하고 공동의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은 또 지난해 1월 방중을 초청한 데 이어 이번에도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왕 부장이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했으며 "김정일 동지께서는 이에 사의를 표하시고 호금도 동지에게 인사를 전하신 다음 왕가서 부장과 따뜻하고 친선적인 담화를 하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0월 방북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나 "조선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며 6자회담에 조건부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왕 부장과의 접견에서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국내 경제는 전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몇년간의 노력을 통해 철강, 기계, 광업 등 분야의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북한 주민은 신년사설의 요구에 따라 각종 조치를 통해 경공업과 농업에서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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