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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세종시, 2012년 대선 후로 유보하자"

"대선후보들이 공약해서 국민선택으로 결정"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0-02-09 11:47:15 l 수정 2010-02-09 12:46:54

한나라당 내에서 세종시 출구전략과 관련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친이계인 정진석 의원은 9일 "세종시를 원안대로 갈 것이냐, 수정안으로 갈 것이냐의 결정을 2012년까지 유보하자"고 제안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라디오프로그램 'SBS 전망대'와 전화 인터뷰에서 "세종시 문제를 가지고 여권이 분열 위기까지 가는 형국인데 이것은 정말 피해야 한다. 또 여당 입장에서는 정권 재창출이 목표인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큰 상처를 입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세종시 유보론'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원안대로 간다면 2013년부터 정부기관이 이주를 하게 되고 가시적인 세종시의 윤곽이 드러난다. 2012년까지는 길 닦고, 철도 놓고, 나무 심고, 이런 세종시의 인프라를 까는 사업들을 하게 돼 있다"면서 "원안이나 수정안에 대한 결론은 2012년 대선까지 유보하고 2,3년동안은 정상적인 예산 투입을 통해서 세종시의 인프라를 충실하게 건설하는데 매진하자"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원안 성격의 행정중심도시로 갈 것이냐, 수정안의 과학기술중심 기업도시로 갈 것이냐의 문제는 2012년 (대선)후보들이 공약을 통해서 국민들의 선택으로 최종 결정되면 싸울 일이 없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친이, 친박쪽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세종시 유보론에 대해)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하면서, 10일 당내 '통합과 실용'모임 주최의 세종시 해법 토론회에서 '세종시 유보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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