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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여성고용 현실, '구직단념' 34%↑

여성 비경활인구 사상최대 1042만명..여성 취업자도 10만명 줄어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10-03-07 13:05:15 l 수정 2010-03-07 13:57:25

공식 실업자 통계에서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여성의 수가 지난해 1천 42만명에 달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2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 여성의 수가 전년보다 무려 34%나 늘어났다.

7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9년 여성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28만6천명 증가한 1천42만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여성 비경제활동 인구는 1천 76만 3천명이다.

이는 1962년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이후 최대치이며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527만8천명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비경제활동 사유 중 구직 단념자(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가 없는 인구)도 전년에 비해 34% 늘어 6만3천명에 달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전년에 비해 0.8%포인트 줄어든 49.2%였으며, 고용률(47.7%)도 1%포인트 각각 떨어져 남성 경제활동참가율 하락폭 0.4%포인트와 고용률 하락폭 0.8%포인트보다 더 컸다.

이에 따라 여성 취업자 수도 2003년 이래 처음 감소해 10만명이 넘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남성 취업자가 3만1천명 증가한 데 비해 여성 취업자는 전년보다 1%(10만3천명) 감소한 977만2천명이었다. 이중 비임금 근로자는 19만명 줄었는데, 자영업자가 11만9천명을 차지했다. 경기침체로 자영업에 나섰던 여성 노동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

반면 여성 취업자 중 임금 노동자는 8만 7천명 증가했으며, 여성 상용직도 9만 7천명 늘어났다. 이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지난해 일시적으로 시행된 희망근로 및 사회서비스 일자리사업의 영향으로 여성 일자리가 24만9천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여성의 고용난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1월 말 현재 여성 취업자는 937만 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 6천명 줄어들었으며, 특히 20~29세 여성 취업자(193만 4천명)는 전년 동월보다 4만 5천명 감소했고 30~39세 여성 취업자(208만 9천명) 역시 2만 3천명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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