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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파업 찬반투표 실시

찬성 가결되면 16일부터 파업..."선택의 폭이 없다"

기자

입력 2010-03-08 14:45:43 l 수정 2010-03-08 16:14:42

금호타이어 노조가 8일 오전부터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찬반투표는 8일 오전 5시 30분부터 9일 오후 11시까지 광주와 곡성, 평택 공장별로 실시된다. 투표결과는 10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며 찬성으로 가결될 경우 노조는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2일 최종 협상에 앞서 노조는 정리해고 예고 통지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사측의 협상안에 대한 양보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바로 다음날 금호타이어 사측은 193명에 대한 정리해고와 1006명의 도급직 전환에 대한 해고 예고를 통지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고 3일 사측이 해고 예고를 단행하면서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동시에 집행부는 철야농성에 돌입하고 찬반투표를 준비하는 등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일부 해고대상자 가족들은 대책위를 만들고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수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지만 사측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선택의 폭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노사합의 후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긴급자금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며 노사 양쪽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사측은 정리해고 통지 이후 현재까지 별 다른 입장변화도 보이고 있지 않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교섭의 여지가 있지만 협상 결렬은 노조가 먼저 선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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