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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예금 실질이자율 사실상 '0%'

1월 저축성예금 금리 3.91%, 물가상승률.세금 빼니 이자수입 '제로'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입력 2010-03-09 10:06:14 l 수정 2010-03-09 12:40:33

기준금리가 지난해 2월 이래 1년간 2.00%묶여 있는 가운데 은행 예금의 실질 이자율이 사실상 0%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잔액기준 저축성예금에 대한 금리는 지난 1월 3.9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의 5.60%보다 1.6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이자율은 0.81%에 그쳐 1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주민세포함 세율 15.4%)까지 빠질 경우 예금자들이 얻을 수 있는 이자수입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저축성예금 금리는 지난해 10월 3.92%, 11월 3.87%, 12월 3.85%로 제자리 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2%대였으나 12월 2.8%로 상승하다 올해 1월 3%대로 올라섰으나 2월에는 다시 2.7%로 낮아졌다.

예금금리와 소비자물가의 격차는 지난해 7월 2.57%포인트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말에는 1.05%까지 낮아졌다.

한편 정기예금 금리도 지난 1월 3.91%로 집계돼 전년 동월의 5.68%에 비해 1.77%포인트 떨어졌으며, 정기적금은 4.63%에서 3.90%로, 상호부금은 4.27%에서 3.93%로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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