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고 민중의소리를 페이스북으로 구독하세요

민주노동당-진보신당, '진보대통합 책임있는 논의' 진행 합의

박상희 기자 psh@vop.co.kr

입력 2010-03-10 10:39:53 l 수정 2010-03-10 15:10:57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향후 진보대통합에 대해 '책임있는'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10일 합의했다.

이날 오전 10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대표 회동을 통해,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과 진보세력의 승리를 위한 연대와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이날 회동은 민주노동당의 진보정치대통합 제안 이후 첫 회동 자리다. 이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회동 자리에는 이수호 민주노동당 통합추진위원장과 우위영 당 대변인, 진보신당에선 정종권 부대표와 김종철 대변인이 배석했다.

양당은 일단 민주노동당의 진보대통합 제안 이후, 공식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논의를 위한 첫 발걸음을 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통합에 대한 입장이나 논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는 상태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6.2 지방선거 이전에 진보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진보신당은 선거 이후에나 논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노동자들은 진보정당이 갈라져 있는 것에 안타까워 하며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위한 동력을 만들고자 민주노총에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출범한 지 1년 가까이나 됐다"면서 "양당이 하나로 나아가 통 큰 단결, 큰 집 짓기가 필요하고 2012년 대선 등에서 진보진영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도 진보대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6.2 지방선거 이전에는 현실적으로 논의가 어렵고 당 내부적으로도 단순한 대통합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진보진영의 대통합 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양당은 이러한 입장차 등을 고려하며 구체적인 논의를 추후에 양측의 책임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회동을 가져나가기로 했다.

앞서 양당 대표들은 모두 발언을 통해 서로 6.2지방선거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점과 '국민적 요구'에 힘주며, 진보정치대통합 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6.2선거를 앞두고 정권 심판 구도 속에서 야권과 시민단체들이 대단결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고, 또 한 측면에선 진보적 내용과 가치로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들도 터져나오고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과 같은 물이고 같은 뿌리다. 두 당만의 봉합이 아니라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이뤄서 국민적 염원과 요구에 올바르게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이번 지방선거부터 2012년 총선, 대선의 선거 시스템을 바꿔낼 수 있도록 보수에 대항하며 강력하고 힘있는 진보가 우뚝서는 선진적 정치구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 어떤 과제보다 중요하다"며 "오늘의 뜻 깊은 만남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정치대연합 실현과 함께 2012년 총선, 대선 까지 제진보세력의 대단결을 이뤄내서 국민들이 바라는 믿음직하고 강력한,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많이 읽은 기사
지금 소셜네트워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