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고 민중의소리를 페이스북으로 구독하세요

밤새 전국 '폭설' 몸살...'꽃샘추위'도 기승

서울시, 혼잡 예상으로 지하철 운행 늘려... 대관령 적설량 70㎝ 넘어

기자

입력 2010-03-10 10:50:41 l 수정 2010-03-10 13:09:51

초봄 폭설

9일 저녁 기상청이 경기 서해안 및 경기 북부부터 눈이 시작돼 점차 전국 대부분의 지방으로 확대 내리는 가운데 퇴근길 눈 길 위로 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량들.



지난 9일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설이 내려 10일 아침 빙판길 교통정체와 사고가 잇따랐다. 기온도 영하로 내려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서해상으로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서해안과 경기 북부부터 산발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이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9일 오후 10시 대관령의 적설량(예전에 내려 쌓인 눈과 얼음의 두께 포함)이 72.4㎝에 이르는 등 강원 산간과 영동에는 매우 많은 눈이 내렸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해가 진 후 부터 눈이 빠른 속도로 쌓였다.

눈이 내린 여의도 출근길

눈이 많이 내린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공원을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지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9일 오후 10시까지 적설량은 서울 4.9㎝, 인천 1.9㎝, 수원 3.0㎝, 속초 27.3㎝, 북강릉 29.8㎝, 청주 6.8㎝, 대전 2.5㎝, 천안 3.8㎝, 전주 0.2㎝, 광주 0.2㎝, 진도 3.7㎝, 거창 1.0㎝ 등이다.

특히 서울 시내에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던 진눈깨비가 9일 저녁 7시부터 눈으로 바뀌면서 5~15㎝의 눈이 더 내렸다.

서울시는 2700여 명과 제설장비 1300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고 지하철은 10일 새벽 2시까지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에 들어갔으며 10일에는 출근시간 지하철 운행시간을 늘리는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남부 일부 지역에는 눈이 거의 쌓이지 않거나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곳도 있지만 9일 밤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으로 바뀌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0일 새벽부터 부산에 최고 15㎝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온도 떨어져 10일 부산지역 최저기온은 0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 머물고 도로마저 얼어붙은 곳도 있다.

제주도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으며 한라산을 관통하는 1100도로와 516도로 차량 운행은 전면 통제됐다.

한편, 동해안에는 앞으로 10~3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밤새 함박눈이 내려 10일 아침 출근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이후엔 꽃샘추위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일 아침에는 상층의 한기가 접근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떨어지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에 머무는 등 기온이 뚝 떨어졌다 . 이번 추위는 12일에야 한풀 꺾여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우리나라로 영하 40도의 매우 찬 공기가 고도 5500m 상공을 통해 유입되면서 9일 밤부터 10일 낮 사이에 전국적으로 돌풍과 함께 눈이 점차 강해지는 등 악천후 우려가 있겠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초봄 폭설

9일 저녁 기상청이 경기 서해안 및 경기 북부부터 눈이 시작돼 점차 전국 대부분의 지방으로 확대 내리는 가운데 퇴근길 눈 길 위로 퇴근하고 있는 시민들.


초봄 폭설

9일 저녁 기상청이 경기 서해안 및 경기 북부부터 눈이 시작돼 점차 전국 대부분의 지방으로 확대 내리는 가운데 퇴근길 눈 길 위로 퇴근하고 있는 시민들.

이 기사와 관련기사

많이 읽은 기사
지금 소셜네트워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