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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속의 노동운동 확대하겠다”

장석춘 위원장 “개정 노조법 연착륙 위해 전임활동 유지돼야”

연윤정 기자

입력 2010-03-10 06:04:22 l 수정 2010-03-11 09:07:19

한국노총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창립 64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를 갖고 “국민 속 노동운동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경제가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노동자·서민의 삶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노총은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노조 전임자임금 지급금지와 근로시간면제제도라는 새로운 제도를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이 이어질 소지가 크다”며 “개정 노조법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현행 노조 전임활동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타임오프 총량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노총은 지난 2008년 인수한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을 주축으로 다양한 나눔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날 모금된 수익금 전액을 재단에 기부했다. 행사에는 장석춘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만 상임부위원장·백헌기 사무총장 등 한국노총 임원과 박종근·박인상·이남순·이용득 전임 위원장, 임태희 노동부장관·김영배 경총 부회장·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이원보 중앙노동위원장·김대모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정몽준(한나라당)·정세균(민주당)·송영오(창조한국당) 대표, 한국노총 출신 강성천·이화수·김성태·현기환 한나라당 의원,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등 300여명이 자리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해방 뒤 1946년 3월10일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을 전신으로 54년 대한노동조합총연합회로 개칭했고, 60년 4·19 혁명으로 전 간부가 사퇴한 뒤 같은해 11월 현재 명칭인 한국노총으로 개편됐다. 61년 5·16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한국노총 창립일을 근로자의 날로 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88년 ‘제2의 탄생’을 선언했으며, 94년 5·1 노동절이 회복됨에 따라 한국노총은 기존 근로자의 날인 3월10일을 한국노총 순수 창립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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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노총 64년 창립기념식에서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사이에 설전이 벌어져 눈길을 모았다. 추 위원장은 “흔히 말하는 파이팅이란 투쟁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동운동은 투쟁의식이 없어서는 안 된다”며 “다만 노동의 가치를 알리고 사회공감대를 넓힌다는 투쟁목표가 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은 “지난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어렵게 노조법 개정을 했으나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 활동이 중요한데 민주노총이 근면위에 참여하게 된 것은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 수석은 “투쟁도 좋지만 방법은 대화와 타협이 원칙”이라며 “지금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선진국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으나 노사관계만은 그렇지 못하다”며 추 위원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한편 6·2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이날 행사장에서는 유독 정치인이 눈에 많이 띄었다. 추 위원장과 한나라당·민주당·창조한국당 대표, 한국노총 출신 의원 외에도 한나라당 김성조·안홍준·원희룡·조원진·나경원·안효대·조해진·신상진·정양석·김세연·김태환 의원,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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