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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사 산별교섭 상견례 또 무산

보건의료노조 “일자리 확충·국민건강권 실현 논의하자”

조현미 기자

입력 2010-03-10 05:59:46 l 수정 2010-03-11 09:07:20

병원 노사의 산별중앙교섭 상견례가 또 무산됐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0일 상견례가 무산된 뒤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산별교섭은 기업별 노사관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산업 차원으로 교섭의제를 확대하고 소모적인 교섭비용을 줄이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정부와 병원 사용자는 노사정 대화와 산별교섭에 참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으로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 등 3대 보건의료의제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3대 고용의제를 제시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정부가 의료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의료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보건의료의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병원들이 국민으로부터 요구받고 있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별교섭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상견례 무산에도 불구하고 매주 한 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6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임금인상·노조활동 보장 등 산별현장교섭 요구안과 3~6월 세부 투쟁계획을 확정한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140여개 지부가 일제히 산별현장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광명·의정부·양산·광주·군산 등에서 기초의원·도의원·시장 후보 5명을 내기로 확정했다. 이들을 통해 보건의료의제를 쟁점화하고 노조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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