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 "5만달러 오찬장 의자에 놓고 나왔다"
진술 내용 계속 엇갈려...판사 재심문 반복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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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1 13:30:12 수정 2010-03-12 02:37:34
[3신=12일 오전 0시 30분] 곽 전 사장 "검찰 조사 무서워 죽고 싶었다"
11시30분까지 이어진 증인심문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검찰 조사과정에서 “검사가 전주고 나온 정치인 이름을 다 대라고 했다”고 말했으며 “조사받을 때 검사가 너무 무섭게 조사해 죽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검찰이 표적, 압박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곽 전 사장은 이날 공판 말미에 “검찰청에서 밤 12시까지 조사받았고 조사가 끝나면 검사가 면담하자고 했다. 구치소로 새벽 3시에 돌아간 적도 있다”면서 “심장병 수술한 사람에게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검사가 “조사 받다가 아픈 날은 쉰 날도 있었다”고 말하자 곽 전 사장은 “검사가 호랑이보다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인에게 대한통운 수사과정에서 정치인에게 돈 준 사실이 있다고 했죠”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검사가 전주고 나온 정치인들 다 대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조서를 재작성 했더니 검찰에서 정치인 얘기를 계속 하라고 했다”며 “하도 몸도 아프고 죽게 생겨서 다시 줬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이어졌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공판을 마치고 나와 곧바로 법원을 떠났고 곽 전 사장은 응급차에 실려 법원을 떠났다.
다음 공판은 12일 오전 10시 곽 전 사장이 출석한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311호에서 열린다.
[2신=오후 7시 30분] 곽영욱 "5만달러 오찬장 의자에 놓고 나왔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11일 오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두번째 공판에서 지난 2006년 12월 20일 총리 공관 오찬에서 한 전 총리에게 주기 위해 5만달러를 준비했으나, 그 돈을 자신의 의자에 놓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피고인 겸 증인으로 나온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정세균 전 장관과의 오찬에 초대한다고 했을 때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리에 추천해주려는 것으로 알고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냐"고 검찰이 묻자, "좋게 얘기해 줄 것으로 생각해 고마운 마음에 돈을 준비해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산자부 장관 밑에 59개 업체가 있고, 나쁘게는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한 전 총리가) 정치를 하는 양반이라 얼마를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곽 씨는 "오찬을 함게 했던 장관 두명이 먼저 나갔고, 나는 조금 더 남아 있다가 내가 앉아 있던 의자에 돈을 놓고 나왔다"며 "총리님이 봤는지 안 봤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자에 놓은 봉투를 누가 갖고 갔는지 봤느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못 봤다"고 답했다.
검찰은 또 곽 씨가 앞선 조사에서 한 전 총리에게 골프채를 건넸다고 진술한 데 대한 진위를 다시 물었다. 곽 씨는 "장관직에서 퇴임한 후 골프를 배워보시라는 마음으로 권했다"며 "2002년 8월 21일 한 전 총리와 함께 서울의 한 골프숍에 방문해 998만원 상당의 골프용품 세트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곽 씨는 오후 심문 내내 진술을 오락가락해 검찰의 신문 뒤 판사가 재차 심문하는 방식으로 공판이 진행됐다. 곽 씨는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후원금을 전달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검찰에 여러번 말했다. 돈은 주고 받은 적 없고 밥만 먹었다"고 했다가 "돈을 받으려고 하지 않아 정말 훌륭한 분으로 생각했다"고 전혀 다른 진술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한 전 총리 재직 시절에 통화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밤 9시쯤 통화한 적이 있다"고 했다가, "밤 9시인지는 기억하지 못하고, 전혀 잊고 있어서 검찰 조사 때도 말을 안 했었는데, 얼마 전 식구가 그런 적이 있었다고 말한 걸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1신=오후1시30분] 곽영욱, 오락가락 진술로 일관
한명숙 전 총리에게 5만달러를 준 혐의로 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11일 한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오전 심문 내내 오락가락 진술로 일관했다.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와의 전화내용에 대해 "'석탄공사인가 한전인가에 사장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가, 재판부가 되묻자 "사장을 지원한 후에 보고하는 식으로 전화했다"고 말을 바꿨다.
특히 재판부가 한 전 총리와의 전화 시점을 명확히 하라고 하자, "마취도 하고 심장수술을 2번이나 한 후로 기억력이 많이 안 좋아졌다"며 기억이 잘 안난다고 답해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남겼다.
또 한 전 총리와 통화했던 사실도 부인이 알려줘 기억났다고 답하는 등 자신없는 태도를 보이며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을 계속해 재판부와 검찰을 당혹스럽게 했다.
곽 전 사장의 애매모호한 답변 때문에 한 질문을 두세 번 씩 되묻게 되면서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된 오전 심문은 검찰의 증인심문도 다 못마친 채 12시에 휴정했다. 오후 심문에서는 곽 전 사장에 이어 부인과 딸에 대한 증인심문도 예정되어있다.
검찰은 오후 심문에서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골프채와 선거자금 지원에 대해 본격적으로 물을 예정이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증거가 진술밖에 없는 상황에서 검찰은 계속 곽 전 사장과 한 전 총리가 친분이 있다는 내용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곽 전 사장이 언제 무슨 내용으로 전화했는지도 기억 못하고, 답변도 오락가락해서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고 진술 내용을 의심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2006년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석탄공사 사장에 임명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곽 전 사장은 대한통운 비자금 3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뇌물을 준 공범으로 추가 기소됐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이해찬 전 총리,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참석해 한 전 총리의 재판을 지켜봤다.
11시30분까지 이어진 증인심문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검찰 조사과정에서 “검사가 전주고 나온 정치인 이름을 다 대라고 했다”고 말했으며 “조사받을 때 검사가 너무 무섭게 조사해 죽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검찰이 표적, 압박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곽 전 사장은 이날 공판 말미에 “검찰청에서 밤 12시까지 조사받았고 조사가 끝나면 검사가 면담하자고 했다. 구치소로 새벽 3시에 돌아간 적도 있다”면서 “심장병 수술한 사람에게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검사가 “조사 받다가 아픈 날은 쉰 날도 있었다”고 말하자 곽 전 사장은 “검사가 호랑이보다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인에게 대한통운 수사과정에서 정치인에게 돈 준 사실이 있다고 했죠”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검사가 전주고 나온 정치인들 다 대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조서를 재작성 했더니 검찰에서 정치인 얘기를 계속 하라고 했다”며 “하도 몸도 아프고 죽게 생겨서 다시 줬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이어졌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공판을 마치고 나와 곧바로 법원을 떠났고 곽 전 사장은 응급차에 실려 법원을 떠났다.
다음 공판은 12일 오전 10시 곽 전 사장이 출석한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311호에서 열린다.
[2신=오후 7시 30분] 곽영욱 "5만달러 오찬장 의자에 놓고 나왔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11일 오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두번째 공판에서 지난 2006년 12월 20일 총리 공관 오찬에서 한 전 총리에게 주기 위해 5만달러를 준비했으나, 그 돈을 자신의 의자에 놓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한겨레 제공
11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2차 공판에 출석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 }그는 이어 "산자부 장관 밑에 59개 업체가 있고, 나쁘게는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한 전 총리가) 정치를 하는 양반이라 얼마를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곽 씨는 "오찬을 함게 했던 장관 두명이 먼저 나갔고, 나는 조금 더 남아 있다가 내가 앉아 있던 의자에 돈을 놓고 나왔다"며 "총리님이 봤는지 안 봤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자에 놓은 봉투를 누가 갖고 갔는지 봤느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못 봤다"고 답했다.
검찰은 또 곽 씨가 앞선 조사에서 한 전 총리에게 골프채를 건넸다고 진술한 데 대한 진위를 다시 물었다. 곽 씨는 "장관직에서 퇴임한 후 골프를 배워보시라는 마음으로 권했다"며 "2002년 8월 21일 한 전 총리와 함께 서울의 한 골프숍에 방문해 998만원 상당의 골프용품 세트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곽 씨는 오후 심문 내내 진술을 오락가락해 검찰의 신문 뒤 판사가 재차 심문하는 방식으로 공판이 진행됐다. 곽 씨는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후원금을 전달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검찰에 여러번 말했다. 돈은 주고 받은 적 없고 밥만 먹었다"고 했다가 "돈을 받으려고 하지 않아 정말 훌륭한 분으로 생각했다"고 전혀 다른 진술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한 전 총리 재직 시절에 통화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밤 9시쯤 통화한 적이 있다"고 했다가, "밤 9시인지는 기억하지 못하고, 전혀 잊고 있어서 검찰 조사 때도 말을 안 했었는데, 얼마 전 식구가 그런 적이 있었다고 말한 걸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1신=오후1시30분] 곽영욱, 오락가락 진술로 일관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11일 오전 열리는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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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와의 전화내용에 대해 "'석탄공사인가 한전인가에 사장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가, 재판부가 되묻자 "사장을 지원한 후에 보고하는 식으로 전화했다"고 말을 바꿨다.
특히 재판부가 한 전 총리와의 전화 시점을 명확히 하라고 하자, "마취도 하고 심장수술을 2번이나 한 후로 기억력이 많이 안 좋아졌다"며 기억이 잘 안난다고 답해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남겼다.
또 한 전 총리와 통화했던 사실도 부인이 알려줘 기억났다고 답하는 등 자신없는 태도를 보이며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을 계속해 재판부와 검찰을 당혹스럽게 했다.
곽 전 사장의 애매모호한 답변 때문에 한 질문을 두세 번 씩 되묻게 되면서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된 오전 심문은 검찰의 증인심문도 다 못마친 채 12시에 휴정했다. 오후 심문에서는 곽 전 사장에 이어 부인과 딸에 대한 증인심문도 예정되어있다.
검찰은 오후 심문에서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골프채와 선거자금 지원에 대해 본격적으로 물을 예정이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증거가 진술밖에 없는 상황에서 검찰은 계속 곽 전 사장과 한 전 총리가 친분이 있다는 내용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곽 전 사장이 언제 무슨 내용으로 전화했는지도 기억 못하고, 답변도 오락가락해서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고 진술 내용을 의심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2006년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석탄공사 사장에 임명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곽 전 사장은 대한통운 비자금 3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뇌물을 준 공범으로 추가 기소됐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이해찬 전 총리,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참석해 한 전 총리의 재판을 지켜봤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1일 2차 공판에 출석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점심식사를 하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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