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무리한 기소 발가벗겨진 첫번째 증인신문
핵심증인 곽영욱, 수차례 진술 번복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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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2 12:23:24 수정 2010-03-12 13:33:04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공판이 8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검찰의 공소장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확연히 진술이 달라, 애초부터 무리한 기소였다는 한 전 총리 측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곽 전 사장은 11일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서 때와는 전혀 다른 진술을 하고 이 또한 수차례 번복하면서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케 했다.
곽영욱, 검찰 공소장과는 전혀 다른 진술
곽 전 사장은 2006년 12월20일 총리 공관 오찬에서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직접 주지 않고, 의자에 놓고 왔다고 진술했다. 반면 검찰의 공소장에는 "곽영욱은 오찬이 끝난 후 다른 참석자들이 먼저 나가고 둘만 남아 있는 기회에 미리 양복 안 주머니에 넣어간 미화 2만 달러, 3만 달러씩이 담겨 있는 편지봉투 2개를 한명숙에게 주었다"고 되어있다.
곽 전 사장은 법정에서 "식사를 마치고 방을 나서기 전 의자 위에 5만 달러를 놓았고 누가 가져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돈을 놓을 것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가, 재판장이 되묻자 "(한 전 총리가) 돈 봉투를 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다시 말을 바꿨다.
이는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돈봉투를 직접 전달한 것도 아니고, 의자 위에 놓아둔 돈봉투가 확실히 한 전 총리에게 전달됐다는 것도 입증할 수 없는 진술로 앞으로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게다가 곽 전 사장은 총리 공관 오찬이 끝난 후 한 전 총리가 현관 문까지 배웅 나왔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검찰 조서 내용과는 달랐다. 검찰 조서에서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식당 출입문만 열고 인사를 했다"고 밝혔었다.
물을 때마다 뒤바뀌는 진술..."기억 안난다"
또한 곽 전 사장은 지난 12월8일 작성된 검찰조서에선 총리 공관 오찬 당시 "한명숙씨가 정세균씨에게 저를 잘 부탁한다고 얘기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법정에서는 전혀 다르게 설명했다.
곽 전 사장은 "식사가 끝날 때 (한 전 총리가) 누구를 특정하지 않고 그냥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곽영욱'이라는 말은 안했다"며 "나의 일을 부탁한 것인지 참석자에게 한 전 총리 자신의 일을 잘 부탁한다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검찰 조서와 왜 진술이 다르냐고 묻자 다시 "검찰 때 진술이 맞는 것 같다"고 금세 번복했다.
아울러 곽 전 사장은 총리 공관에서 나가는 복도에서 수행원, 경호원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밝혀 진술의 사실여부에 대한 의혹을 가중시켰다. 한 전 변호사 측은 "의전상 총리 공관에서 오찬이 끝나면 수행원과 경호원이 다가와서 손님들을 모셔간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술이 못미더운 재판부...난감한 검찰
곽 전 사장의 '횡설수설' 진술에 재판부는 의아해했고, 검찰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형두 재판장은 곽 전 사장의 진술이 애매모호하고 앞뒤가 안맞자 "물어볼게 많다"며 수십차례 직접 심문을 하기도 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8일 첫 법정 공판에서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을 통할하고 지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해 왔다"며 "검찰의 공소는 사실이 아니라 너무나도 부당하고 악의적인 날조"라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 변호인 측도 이날 재판이 끝난 후 "곽 전 사장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였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곽 전 사장은 11일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서 때와는 전혀 다른 진술을 하고 이 또한 수차례 번복하면서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케 했다.
곽영욱, 검찰 공소장과는 전혀 다른 진술
곽 전 사장은 2006년 12월20일 총리 공관 오찬에서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직접 주지 않고, 의자에 놓고 왔다고 진술했다. 반면 검찰의 공소장에는 "곽영욱은 오찬이 끝난 후 다른 참석자들이 먼저 나가고 둘만 남아 있는 기회에 미리 양복 안 주머니에 넣어간 미화 2만 달러, 3만 달러씩이 담겨 있는 편지봉투 2개를 한명숙에게 주었다"고 되어있다.
곽 전 사장은 법정에서 "식사를 마치고 방을 나서기 전 의자 위에 5만 달러를 놓았고 누가 가져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돈을 놓을 것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가, 재판장이 되묻자 "(한 전 총리가) 돈 봉투를 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다시 말을 바꿨다.
ⓒ한겨레 제공
11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2차 공판에 출석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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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때마다 뒤바뀌는 진술..."기억 안난다"
또한 곽 전 사장은 지난 12월8일 작성된 검찰조서에선 총리 공관 오찬 당시 "한명숙씨가 정세균씨에게 저를 잘 부탁한다고 얘기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법정에서는 전혀 다르게 설명했다.
곽 전 사장은 "식사가 끝날 때 (한 전 총리가) 누구를 특정하지 않고 그냥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곽영욱'이라는 말은 안했다"며 "나의 일을 부탁한 것인지 참석자에게 한 전 총리 자신의 일을 잘 부탁한다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검찰 조서와 왜 진술이 다르냐고 묻자 다시 "검찰 때 진술이 맞는 것 같다"고 금세 번복했다.
아울러 곽 전 사장은 총리 공관에서 나가는 복도에서 수행원, 경호원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밝혀 진술의 사실여부에 대한 의혹을 가중시켰다. 한 전 변호사 측은 "의전상 총리 공관에서 오찬이 끝나면 수행원과 경호원이 다가와서 손님들을 모셔간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술이 못미더운 재판부...난감한 검찰
곽 전 사장의 '횡설수설' 진술에 재판부는 의아해했고, 검찰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형두 재판장은 곽 전 사장의 진술이 애매모호하고 앞뒤가 안맞자 "물어볼게 많다"며 수십차례 직접 심문을 하기도 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8일 첫 법정 공판에서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을 통할하고 지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해 왔다"며 "검찰의 공소는 사실이 아니라 너무나도 부당하고 악의적인 날조"라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 변호인 측도 이날 재판이 끝난 후 "곽 전 사장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였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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