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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울산서도 후보단일화 협상 '불참' 선언

야3당·노동계 "중앙당 연계한 중단...즉각 복귀해야"

기자

입력 2010-03-17 22:03:40 l 수정 2010-03-17 22:21:10

진보신당 중앙당이 '4+5 협상'에 불참한데 이어 울산에서도 협상 불참을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지난해 4.29 재보선과는 달리 '반MB연대' 정신에 입각한 원만하고 발빠른 논의로 전국의 모범으로 칭찬받던 단일화 과정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진보신당 울산시당이 17일 오전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은 "이는 사실상의 협상 파기선언이며 울산시민에게 한 약속을 스스로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야3당, 진보신당 단일화 협상 복귀 촉구

울산지역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위원장들은 17일 오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신당은 협상 불참선언을 중단하고 돌아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임동호, 민주노동당 김창현, 국민참여당 이선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단일화의 원칙과 기준,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 왔는데 중앙당의 불참선언과 단일화 방식에 대한 쟁점, 실무적 문제를 이유로 협상 불참을 선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야3당 위원장들은 "그러나 야3당은 애초의 약속대로 선거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과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단일후보로 확정된 후보를 공식발표하고 세부방안도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진보신당은 지금이라도 협상 불참선언을 중단하고 다시 돌아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울산시민 앞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진보신당 울산시당은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상황은 중앙정치와 지역정치의 모든 영역에서 야권 선거연대가 중대한 갈림길에 직면하고 있고 울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4당 선거연대 또한 단일화 방식에 대한 쟁점과 실무적 문제로 선거연대의 역동성과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협상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야4당 선거연대에 조성되고 있는 원칙과 현실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괴리를 조화시켜내기 위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새로운 활력과 국면 타개를 위해 협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중앙당 연계한 중단...울산 시민과의 약속을 져버린 것"

울산지역 노동계는 중앙당과 연계한 진보신당의 단일화 협상 중단 선언은 울산 시민들과의 약속을 져버린 것이라며 즉시 '반MB연대' 후보 단일화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날 즉각 성명서를 내고 "울산의 문제는 야4당 단일화 협상에서 풀어가면 되는 문제이므로 결국은 진보신당 중앙당과 연계한 중단선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울산 야4당은 2월8일 후보 단일화 합의 이후 원만하고 정상적으로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여 왔고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진보신당의 단일화 협상 중단 선언은 반MB연대와 한나라당 심판을 염원하는 노동자들과 울산시민에 대한 약속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울산시당 정창윤 대변인은 "어떤 조건이 채워지면 논의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진보신당) 내에서도 이런 저런 여건 때문에 성찰을 하고 책임있게 임하겠다는 것"이라며 "중앙발 심각한 상황 등으로 고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모든 논의가 '헛것'이라는게 아니고, 진행 방식 전반이 새롭게 검토 되야 한다는 것"이라며 "4월 말까지 단일화 약속은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야3당에) 미리 얘기를 못하고 (중단 선언을) 진행한 부분은 어떤 문제제기도 존중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야4당은 이날 저녁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고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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