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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명숙 총리 무죄는 여당에 유리하지 않을 것"

"광화문 광장은 역사인식과 철학이 결여된 광장"

김도균 기자 vnews@vop.co.kr

입력 2010-03-19 12:05:02 l 수정 2010-03-19 12:53:08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를 선고 받을 경우 이번 선거에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은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죄판결이 나면 어쨌든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일어 저희한테는 유리하지 않을 것 같다"며 "결국 그렇게 된다면 이 선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리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 의원은 "기소 후에 지금 법정에서 곽 전 회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을 보면 다소 그렇게 보이는 점이 있다"면서도 "재판중인 사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나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가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경우 선거에서 맞설 여권의 후보는 자신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한 전 총리 재판이) 무죄판결이 나면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가 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특히 오세훈 시장은 본선에 들어갔을 경우 4년간의 시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지금의 후보로는 안 된다는 그런 공감대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는 80년대 민주화를 상징하는 과거회귀적 지도자지만 자신은 미래지향적인 여성 후보자이기 때문에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과거 회귀'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결된 이야기냐는 질문에는 "조금 더 지켜보시죠"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치적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 광화문 광장에 대해 "광화문 광장은 역사인식과 철학이 결여된 광장"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광화문 광장 논란을 보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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