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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룡 이사장 사퇴...'큰집 조인트' 사태 꼬리 자르기

김동현 기자 mailto@vop.co.kr

입력 2010-03-19 18:39:02 l 수정 2010-03-19 19:36:43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9일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른바 ‘청와대 조인트’ 신동아 인터뷰가 공개된 지 3일만이다.

이날 김 이사장은 긴급 이사회에 참석해 신동아 인터뷰에 대해서 해명했으나 나머지 8명의 이사들이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김재철 사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이사장은 긴급 이사회 도중 퇴장했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이 사퇴했지만 청와대의 언론 장악 기도가 밝혀진 이상 폭풍은 쉽사리 잠잠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 사장이 김 이사장 사퇴를 종용했지만 김 사장 자신도 의혹의 중심에 있다. 김 이사장 인터뷰에서 김 사장은 ‘청소부’로 거론된 장본인으로, 각종 의혹과 청와대의 개입 수준 등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관계회사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이른바 ‘클럽’ 사람을 한 명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의혹이 해명된 것은 아니다. MBC 기자회는 성명을 발표해 “김재철 사장은 이번 파문에 대한 진상을 명백하게 밝히고 MBC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이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즉각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른바 ‘조인트’를 깐 존재가 누구인지도 해명되지 않았다. MBC는 물론 정치권이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룡, 김재철, 청와대 공동책임을 묻는 것이 MBC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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