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재선도전..."무상급식 넘어 무상교육 실현"

5대 교육혁신과제 제시...교육협치, 혁신학교 강화

기자
입력 2010-04-22 20:49:52l수정 2010-04-22 22:04:06
"무상급식을 넘어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학교까지 실시하고, 유치원의 공교육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

지방선거를 41일 앞둔 가운데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22일 재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태세에 들어갔다.

진보진영 단일후보 원조격인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전 나를 선택한 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 교육 혁신의 새로운 대장정을 완성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유감

김상곤 경기도 교유감ⓒ민중의소리 자료사진

그는 "지난 1년간 공교육 혁신과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그 결과 무상급식의 보편화와 혁신학교 운영, 학생인권 신장, 교육복지 확대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성과로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교복공동구매 등을 꼽았다.

김 교육감은 특히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중대한 진전이며 사회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보편적 교육복지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었던 무상급식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사회적 쟁점이 됐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심'을 가를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교육현실은 아직까지도 교육의 본질은 외면한, 입시위주의 편협한 줄세우기 교육만을 부추기고 있는 암담한 상황"이라며 "'줄세우기 교육'과 '혁신교육'이라는 중대 기로에 선 우리 교육의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쏟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무상급식을 넘어 무상교육 실현...민주적 교육행정 '참여협육' 제안

김 교육감은 "교육혁신의 대장정은 계속돼야 한다. 이명박식 부실한 '서민교육'을 넘어 김상곤식 희망찬 '혁신교육'으로 교육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5대 교육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5대 과제는 ▲무상급식 넘어 무상교육 실현 ▲혁신학교 확대 ▲선생님.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참여협육(參與協育)'시대 실현 ▲창의적 학력을 키우는 교육 ▲국제화된 민주시민 양성 등이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는 지난해 선거부터 김 교육감이 추진하던 공약인데 반해 참여협육(협치교육의 준말)은 그가 새롭게 제안하는 개념이다.

'협치'란 정부가 시민사회 등과 협력해 행정을 펼친다는 내용의 거버넌스(governance)를 뜻한다. 지금까지 자행됐던 관 주도의 교육행정이 아닌 교사, 학부모,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주적 교육행정을 이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계층에 관계없이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학교까지 실시하고 유치원의 공교육화도 실현할 것"이라며 "교육복지를 충실히 해 학부모가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 측 조병래 대변인은 "무상급식과 함께 학생 1인당 연간 지원되는 학습준비물 예산을 현재 2만5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늘려 부담을 모두 없애고, 중학생들에게는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해영 6.2경기지방자치희망연대 운영위원장, 배옥병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 운영위원장 등 김 교육감을 지지하는 100여 명이 모여 그의 출마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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