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반드시 막는다"
[단독 인터뷰]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0-05-11 10:52:55 수정 2010-05-11 11:40:00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4대강 사업에 분명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된다면 지방정부의 4대강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4대강을 저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명숙 후보는 이날 명동성당 4대강 반대 시국미사 참석과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한 직후, 영등포 대영빌딩 '노동방송' 스튜디오에서 <민중의소리>와 인터뷰를 갖고 위와같이 밝혔다.
"겉치레, 개발위주 시정을 사람 중심으로 바꿔놔야"
그는 "한계는 있지만 지자체가 독립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예산을 경중과 우선순위, 시장의 철학에 따라 배분할 수 있다"면서 4대강 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는 사람이 소외돼 있다. 복지, 교육, 일자리 모든 부분이 시민들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결국 겉치레, 개발 위주의 시정"이라면서 "이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후보가 제안한 원탁회의도 공감했고, 그쪽에서 제시한 공동정부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각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행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정책연합부터 시작하겠다.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명숙 후보는 지난 4개월간 논의했으나 결렬된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4+4는 무산됐지만, 각 지역별로 후보별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이고 성과가 보태질 것이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많은 선거에서 좋은 모델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담보다는 낙관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직인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여론조사가 나쁘지 않다. 저는 초반이고 오세훈 시장은 시정을 4년동안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더 (표의) 확장력이 있고, 민심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민심을 잘 수용하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희망을 갖고 선거운동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민주노동당 등 진보적 유권자 층에 대해 "차이를 강조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는다. 차이를 조금씩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의 세력권을 가져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 방향 전체가 뒤틀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우리가 무슨 차이를 논할 수 있겠냐는 위기의식"이라면서 "결국은 저를 지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법정싸움하면서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거대 권력과의 싸움이었다.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견제, 발목잡기, 정치공세였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국민들이 믿어주고, 옆에서 많이 응원을 해줬기 때문에 그 힘으로 버텨냈다. 결국 무죄를 받아냈다. 그냥 무죄가 아니라, 완벽한 무죄였다.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하고, ‘이 역사 앞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피해선 안 되겠구나’ 다짐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으면 그 재판을 안 했을 수도 있다. 또 무죄를 받았지만 앞으로도 한나라당 후보들은 도덕성 거론하며 공격할 것이 예상된다
관훈토론 때도 나왔고, 앞으로도 비열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이 믿어주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할수록 역풍이 불 수도 있다. 자신만만하게 당당하게 임하겠다.
-가족들도 속이 상하셨을텐데, 부군께서야 이 분야에선 대선배이시기도 하다.
힘들어하기보다는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본질로 돌아갔다. 이겨낼 수 있었다.
-시장 출마에 반대는 안 하셨나.
원래 총리 그만두고 이제는 좀 정치인이 아닌 자연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했다. 그랬는데 어떻게 운명인지 여기까지 오게 됐다. 서로 다른 일을 하지만 그것을 존중해줄 수밖에 없다.
-적극적 찬성은 안 하셨나 보다
그렇다.
-판세가 팽팽한 수준에서 좀 쳐지는 수준이다. 자신있나.
여론조사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저는 초반이고 오세훈 시장은 시정 4년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보다는 확장력이 더 많고, 민심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민심을 잘 수용하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가능성이 크다. 희망을 갖고 운동하고 있다.
-본격적 질문을 드리겠다. 야권연대가 내내 화제였다. 결과적으로 보면, 4+4 선거연합 논의는 넉달간 진행했는데, 결국 결렬됐다. 평가를 부탁한다.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간에는 첨예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치연합은 원래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 많은 어려움 안고 출발하기 때문에 시도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 무산됐지만, 무산 선언하기까지 얻은 것이 많다. 큰 것이 잘 안 됐지만, 작은 것 중간 것 차원에서는 얻은 성과가 많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또 앞으로 많은 선거에서 이러한 시도가 조금씩 발전할 수 있다면 좋은 모델로 정착할 수 있다고 본다. 낙담보다는 낙관적인 평가를 더 하고 싶다. 그리고 연대는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 4+4는 무산됐지만, 각 지역별로 후보별로 (연합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고, 성과가 보태질 것이다.
-작은 정당입장에서는 연합의 대의를 존중하지만, 결과적으로 얻은 것이 별로 없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는 결국 작은 정당의 양보가 될 수 있다
일단 정당이라는 존재는 권력을 잡는 것이 본질이다. 그렇기에 큰 정당과 작은 정당이 같이 연합을 하는 경우에 작은 정당이 갖는 소외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큰 정당이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좀 더 크게 행보를 하고 같이 끌어안고 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재판을 하고 출마 결정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협상) 과정에는 참여 못했지만, 그런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후보께서는 서울시장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추진하고 있고, 제가 직접 나서고 있다. 이상규 후보가 제안한 원탁회의도 공감했지만, 현재로는 정책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쪽에서 제시한 공동정부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각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행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방식을 갖고 할 수 있는지 논의가 된다면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일단은 정책연합부터 시작하겠다. 시간이 많지 않다.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연합이 실제로 의미가 있으려면 진보적인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선은 진보세력이라고 했을때 진보세력에서도 상당히 온도차가 있다. 그리고 차이점이 있다. 그런데 저는 차이를 강조하면 결국은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잃는다고 생각한다. 그 차이를 조금씩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차이를 논할 수 있는 하나의 세력권을 가져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가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의 방향 전체가 뒤틀리기 때문에 그 속에서 우리가 무슨 차이를 논할 수 있겠냐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선거는 내가 꼭 찍고 싶은 사람이 이 사람이다, 100% 만족할 수는 없다. 어떤 때는 차선, 차악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선거다. 결국은 저를 지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여성운동가 한명숙이라는 존재가 있었다. 그리고 정치인 한명숙이 있다. 여성운동가 한명숙은 불모의 땅에서 시민운동의 일가를 이룰때까지 성장시킨 창업자라고 할 수 있다. 정치인 한명숙은 그에 비하면 색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시민사회 운동과 제도권에 들어와서 행정이나 정치를 하는 것은 그것이 지향하는 지향점은 같지만, 지향점까지 가는 과정이 다를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시민사회단체는 결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상당히 높은 이상을 부르짖는다. 시민사회단체는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것에 비해 정치권에 들어와서 그것을 받아서 정치 행정을 할 때는 그 속에 엄청나게 많은 이념의 스펙트럼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보수도 있고, 극보수도 있고, 진보도 중도도 있기 때문에 정치는 어떻게 협상을 하고 타협을 해서 최고치를 끄집어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차이점은 있었다. 그런 차이점은 한명숙이 아니어도 누구나 그 위치라면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가 시민운동 할 때 가졌던 비전과 우리나라의 상, 그런 것에는 변함이 없다.
-서울시장 되시고 나서 예를 들면,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하는 상황이 온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하실 것인가.
구체적으로 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총리나 환경부 장관할 때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럼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접근할거냐. 지금은 불통이다. 무시한다. 대화를 안한다. 용산참사의 경우 1년 동안이나 대화를 안하고 묵혔고, 지금도 민주노총에서 얘기를 들으니 OECD 특별감시단이 왔는데 정부가 안 만나준다고 한다. 시정이나 국정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럴때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대화에 나서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저쪽이나 이쪽이나 완벽하게 만족하는 안은 없을 것이다. 협상과 소통을 통해 민주주의 절차를 살리는 시정을 하겠다.
-거버넌스를 일종의 해답으로 생각한 듯 한데, 중앙정부는 대통령이 많은 권한을 갖고 있고, 다양한 참여 방법의 개발이 가능한데. 지방정부는 좀 어려운 것이 현실 아닌가.
한계가 있다. 서울시가 독립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예산은 경중과 우선순위에 따라, 시장의 철학에 따라 배분한다. 그런 것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중앙정부와의 관계나 이런 것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 한계속에서 할 수밖에 없다. 4대강을 예를 들면, 저는 4대강에 분명히 반대하고 있다. 시장이 된다면 서울에서 4대강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4대강을 반드시 저지하자는 확실한 신념을 갖고, 일을 하려고 한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다. 작년 추도사에서 강한 인식을 줬는데, 공교롭게도 1년이 지나 선거를 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5월 8일 성공회대에서 추모콘서트가 있었다. 참석을 했는데, 가슴이 절절했다. 제가 재판을 받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왜 그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아마 저만큼 절절히 느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은 가셨지만, 노무현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저를 비롯해서 모두가 해야 할 일이다.
한명숙 후보는 이날 명동성당 4대강 반대 시국미사 참석과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한 직후, 영등포 대영빌딩 '노동방송' 스튜디오에서 <민중의소리>와 인터뷰를 갖고 위와같이 밝혔다.
"겉치레, 개발위주 시정을 사람 중심으로 바꿔놔야"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를 위해서는 '정책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후보가 제안한 원탁회의도 공감했고, 그쪽에서 제시한 공동정부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각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행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정책연합부터 시작하겠다.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명숙 후보는 지난 4개월간 논의했으나 결렬된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4+4는 무산됐지만, 각 지역별로 후보별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이고 성과가 보태질 것이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많은 선거에서 좋은 모델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담보다는 낙관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직인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여론조사가 나쁘지 않다. 저는 초반이고 오세훈 시장은 시정을 4년동안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더 (표의) 확장력이 있고, 민심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민심을 잘 수용하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희망을 갖고 선거운동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민주노동당 등 진보적 유권자 층에 대해 "차이를 강조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는다. 차이를 조금씩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의 세력권을 가져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 방향 전체가 뒤틀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우리가 무슨 차이를 논할 수 있겠냐는 위기의식"이라면서 "결국은 저를 지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법정싸움하면서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거대 권력과의 싸움이었다.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견제, 발목잡기, 정치공세였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국민들이 믿어주고, 옆에서 많이 응원을 해줬기 때문에 그 힘으로 버텨냈다. 결국 무죄를 받아냈다. 그냥 무죄가 아니라, 완벽한 무죄였다.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하고, ‘이 역사 앞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피해선 안 되겠구나’ 다짐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으면 그 재판을 안 했을 수도 있다. 또 무죄를 받았지만 앞으로도 한나라당 후보들은 도덕성 거론하며 공격할 것이 예상된다
관훈토론 때도 나왔고, 앞으로도 비열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이 믿어주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할수록 역풍이 불 수도 있다. 자신만만하게 당당하게 임하겠다.
-가족들도 속이 상하셨을텐데, 부군께서야 이 분야에선 대선배이시기도 하다.
힘들어하기보다는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본질로 돌아갔다. 이겨낼 수 있었다.
-시장 출마에 반대는 안 하셨나.
원래 총리 그만두고 이제는 좀 정치인이 아닌 자연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했다. 그랬는데 어떻게 운명인지 여기까지 오게 됐다. 서로 다른 일을 하지만 그것을 존중해줄 수밖에 없다.
-적극적 찬성은 안 하셨나 보다
그렇다.
-판세가 팽팽한 수준에서 좀 쳐지는 수준이다. 자신있나.
여론조사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저는 초반이고 오세훈 시장은 시정 4년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보다는 확장력이 더 많고, 민심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민심을 잘 수용하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가능성이 크다. 희망을 갖고 운동하고 있다.
-본격적 질문을 드리겠다. 야권연대가 내내 화제였다. 결과적으로 보면, 4+4 선거연합 논의는 넉달간 진행했는데, 결국 결렬됐다. 평가를 부탁한다.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간에는 첨예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치연합은 원래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 많은 어려움 안고 출발하기 때문에 시도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 무산됐지만, 무산 선언하기까지 얻은 것이 많다. 큰 것이 잘 안 됐지만, 작은 것 중간 것 차원에서는 얻은 성과가 많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또 앞으로 많은 선거에서 이러한 시도가 조금씩 발전할 수 있다면 좋은 모델로 정착할 수 있다고 본다. 낙담보다는 낙관적인 평가를 더 하고 싶다. 그리고 연대는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 4+4는 무산됐지만, 각 지역별로 후보별로 (연합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고, 성과가 보태질 것이다.
-작은 정당입장에서는 연합의 대의를 존중하지만, 결과적으로 얻은 것이 별로 없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는 결국 작은 정당의 양보가 될 수 있다
일단 정당이라는 존재는 권력을 잡는 것이 본질이다. 그렇기에 큰 정당과 작은 정당이 같이 연합을 하는 경우에 작은 정당이 갖는 소외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큰 정당이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좀 더 크게 행보를 하고 같이 끌어안고 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재판을 하고 출마 결정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협상) 과정에는 참여 못했지만, 그런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후보께서는 서울시장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추진하고 있고, 제가 직접 나서고 있다. 이상규 후보가 제안한 원탁회의도 공감했지만, 현재로는 정책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쪽에서 제시한 공동정부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각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행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방식을 갖고 할 수 있는지 논의가 된다면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일단은 정책연합부터 시작하겠다. 시간이 많지 않다.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연합이 실제로 의미가 있으려면 진보적인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명박 정부가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의 방향 전체가 뒤틀리기 때문에 그 속에서 우리가 무슨 차이를 논할 수 있겠냐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선거는 내가 꼭 찍고 싶은 사람이 이 사람이다, 100% 만족할 수는 없다. 어떤 때는 차선, 차악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선거다. 결국은 저를 지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여성운동가 한명숙이라는 존재가 있었다. 그리고 정치인 한명숙이 있다. 여성운동가 한명숙은 불모의 땅에서 시민운동의 일가를 이룰때까지 성장시킨 창업자라고 할 수 있다. 정치인 한명숙은 그에 비하면 색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시민사회 운동과 제도권에 들어와서 행정이나 정치를 하는 것은 그것이 지향하는 지향점은 같지만, 지향점까지 가는 과정이 다를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시민사회단체는 결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상당히 높은 이상을 부르짖는다. 시민사회단체는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것에 비해 정치권에 들어와서 그것을 받아서 정치 행정을 할 때는 그 속에 엄청나게 많은 이념의 스펙트럼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보수도 있고, 극보수도 있고, 진보도 중도도 있기 때문에 정치는 어떻게 협상을 하고 타협을 해서 최고치를 끄집어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차이점은 있었다. 그런 차이점은 한명숙이 아니어도 누구나 그 위치라면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가 시민운동 할 때 가졌던 비전과 우리나라의 상, 그런 것에는 변함이 없다.
-서울시장 되시고 나서 예를 들면,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하는 상황이 온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하실 것인가.
구체적으로 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총리나 환경부 장관할 때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럼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접근할거냐. 지금은 불통이다. 무시한다. 대화를 안한다. 용산참사의 경우 1년 동안이나 대화를 안하고 묵혔고, 지금도 민주노총에서 얘기를 들으니 OECD 특별감시단이 왔는데 정부가 안 만나준다고 한다. 시정이나 국정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럴때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대화에 나서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저쪽이나 이쪽이나 완벽하게 만족하는 안은 없을 것이다. 협상과 소통을 통해 민주주의 절차를 살리는 시정을 하겠다.
-거버넌스를 일종의 해답으로 생각한 듯 한데, 중앙정부는 대통령이 많은 권한을 갖고 있고, 다양한 참여 방법의 개발이 가능한데. 지방정부는 좀 어려운 것이 현실 아닌가.
한계가 있다. 서울시가 독립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예산은 경중과 우선순위에 따라, 시장의 철학에 따라 배분한다. 그런 것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중앙정부와의 관계나 이런 것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 한계속에서 할 수밖에 없다. 4대강을 예를 들면, 저는 4대강에 분명히 반대하고 있다. 시장이 된다면 서울에서 4대강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4대강을 반드시 저지하자는 확실한 신념을 갖고, 일을 하려고 한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다. 작년 추도사에서 강한 인식을 줬는데, 공교롭게도 1년이 지나 선거를 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5월 8일 성공회대에서 추모콘서트가 있었다. 참석을 했는데, 가슴이 절절했다. 제가 재판을 받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왜 그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아마 저만큼 절절히 느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은 가셨지만, 노무현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저를 비롯해서 모두가 해야 할 일이다.
정웅재 기자jmy94@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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