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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출정가는 오병윤이 가져갔다

[광주 남구]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 "광주시민들의 열망 확인한 선거"

김도균 기자 vnews@vop.co.kr

입력 2010-07-28 20:43:33 l 수정 2011-02-25 23:04:15

광주출정가

7.28 광주`남구 재보궐선거 투표 당일 28일 저녁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오병윤 선거사무소에서 야4당 단일후보 오병윤 후보와 야4당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관계자들이 광주출정가를 부르고 있다. 은우근 광주대교수/선대위공동위원장, 백정남 민주노총 광주본부위원장,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오병윤 후보, 황세연 국민참여당광주시당위원장, 김강렬 시민생활환경회의상임이사/선대위공동본부장(왼쪽부터)



[3신:29일 오전 12시 10분] "광주에서 2012년 정권교체를 이룰 희망을 찾았다"

7.28 광주 남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병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정말 행복했고 기뻤다"며 ""변화를 바라는 광주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한 선거였다"고 밝혔다.

민주당 장병완 후보에게 11.8% 포인트 차이로 패한 오 후보는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러분이 보내준 마음을 잊지 않고 더 크게 나눠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밤 오 후보 선거캠프에 모인 이들은 "기호 5번 오병윤"을 연호하며 기세를 높여 오 후보를 맞았다.

오 후보는 "83년 늦깍이로 민주화운동을 시작해 여기까지 온 30여년간의 과정을 오늘로서 한번 정리하고 더 낮은 곳으로 돌아가겠다"며 "그동안 아껴주신 모든 분들과 그 분들이 주신 사랑, 아픔, 질책과 비판을 믿고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격려의 포웅

7.28 광주`남구 재보궐선거 투표 당일 28일 저녁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오병윤 선거사무소에서 야4당 단일후보 오병윤 후보가 선거사무소 관계자와 포웅을 하며 격려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당 대표는 "많은 광주시민들을 만나면서 2012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희망을 찾았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단결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비록 선거에서 졌지만 정치적으로는 승리했다. 민주당은 과거로 돌아가려했고 지역의 작은 이익을 놓치 않으려 옹졸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우리는 과거로 끌려 들어가지도, 그들이 만든 지역적 이익에 발목 잡혀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오직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전국적 차원에서 연대를 실현해 2012년 정권교체로 나아갈 것이다. 2012년 총선에서 원내교섭 단체를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음을 이곳 광주에서 내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자리에 다시 모인 야4당과 시민사회 관계자들은 손에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하며 이번 광주의 민심이 일깨워 준 변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은 "민주당은 민주노동당을 투쟁만 하는 세력으로 빨간칠을 했다"며 "그러나 광주에서 한나라당과 싸우지 않고 어떻게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80년 이후 광주정신을 올곧게 꽃피우기 위해 이렇게 모였다"며 '광주출정가'를 합창하자고 제안했다.

참석자 모두는 '광주출정가'를 합창하며 공식 선거일정을 마무리 했다.

수고하셨습니다.

7.28 광주`남구 재보궐선거 투표 당일 28일 저녁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오병윤 선거사무소에서 오병윤 후보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신:오후 11시] 장병완 후보 55.9% 득표 당선, 오병윤 후보 44.1% 득표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장병완 후보가 당선됐다.

28일 오후 10시 경 개표를 마감한 결과, 민주당 장병완 후보는 55.9%를 얻어 44.1%를 획득한 야4당.시민사회 단일후보로 출마한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에 11.8%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30%에 못미치는 낮은 투표율로 인해 예상 밖의 빠른 개표율을 보였고 오후 10시가 넘어서면서 당락이 결정됐다.

장병완 후보는 당선 직후 소감을 통해 "남구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 모든 역량을 다 바쳐 광주와 남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명박 정권 들어서 더 심해지고 있는 예산 차별, 인사 차별을 타파하고 4대강 예산으로 약화된 복지분야 예산을 확충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야4당과 시민사회 단일후보로 나선 오병윤 후보는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45%가량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단일후보의 파괴력을 보여줬고 특히 변화를 바라는 광주 시민들의 민심을 확인한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병윤을 연호하는 선본

7.28 광주`남구 재보궐선거 투표 당일 28일 저녁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오병윤 선거사무소에서 야4당 단일후보 오병윤 후보와 민주노동당이정희 신임대표, 강기갑대표, 관계자들이 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오병윤을 연호하고 있다.



[1신:오후 8시 40분] 광주 남구 투표율 28.7%, 긴장 속에 개표 결과 기다려

7.28 광주 남구 보궐선거 투표가 모두 끝난 오후 8시 광주 남구 주월동 선거 캠프에는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오병윤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다소 들뜬 분위기 속에 뉴스 개표방송을 기다렸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권자 165,719명 중 47,634명이 투표해 28.7%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병윤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는 최종 투표율이 3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다. 개표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투표율에 따라 개표결과 약 2만3천표 이상을 얻는 후보가 당선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에 모인 사람들도 투표율이 30%에 조금 못미치는 것으로 발표되자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오 후보 선거캠프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해 광주 야권 인사들, 시민사회, 노동.농민운동 등 지역 진보진영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투표율이 개표결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대행 광주 서구의회 의원은 "이번 선거는 광주의 변화를 갈망했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계기였고, 선거운동원들이나 당원들도 원 없이 뛰었던 선거였다. 그리고 오병윤이었기에 가능했던 선거가 아니었을까 싶다"며 "희망을 확인했고 그래서 뿌듯한 선거였다"고 말했다.

김태종 '오병윤 후보 후원회' 회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 대해 "광주의 여당인 민주당과 오만한 권력에 대해 국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여줬던 선거였다"며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어떻게 표로 나타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의 오만에 대해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당적을 갖고 이번 선거운동을 뛴 이주현 민주당 종로지구당 홍보부장은 "광주 시민들의 정서는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모습에 많은 실망을 하고 있었다"며 "시민들 10명 중 2명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면 5명 이상은 시민후보를 지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많은 어필을 했고 정통 민주당 지지층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심어준 선거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병윤 후보는 오후 9시경 가족들과 함께 선거캠프를 찾아 뉴스와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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