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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은평을 당선...'왕의 남자'의 복귀

친이계, 당 주도권 장악 할 듯...정계 역학관계 변화 예고

기자

입력 2010-07-28 23:12:15 l 수정 2010-07-28 23:19:39

7.28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28일 치러진 선거에서 이 후보는 58.33%(4만8311표)를 득표해 39.90%(3만3048표)를 얻은 장상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 복귀를 이뤄냈다. 은평은 총 유권자 20만7585명 중 8만4015명이 잠정 투표해 40.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

7.28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운동에서 이 후보는 '나홀로 선거운동'을 통한 '지역일꾼론'을 설파했고, 장 후보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통한 '정권심판론'을 내세웠으나 은평주민들은 끝내 이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홀로 선거운동'을 치뤘는데 주민들의 가슴에 와닿은 것 같다"며 " 또 (후보가) 외지에서 갑자기 들어오는 것은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6.2 지방선거 이후 여당이 쪼그러드는 분위기였는데 다시 여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정은 안정해달라는 요구가 은평주민들에 의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계획과 당내 계파 화합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회에 가서 동지들과 토론해가면서 정해도 늦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또 "은평에 전부를 바친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는 의미에서 (은평구민들이) 많은 표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선택해줬으니깐 앞으로 제 전부를 바치겠다는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현 정권의 2인자로서 '왕의남자'라고 불리는 이 후보의 여의도 복귀는 향후 정계와 당내 역학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단 이 후보가 친이계 구심점으로 돌아오면서 한나라당은 친이계가 확실한 주도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친이계 핵심인 안상수 당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의 양대 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친박계와의 갈등은 극대화 될 전망이다. 2012년 대선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권을 놓고 차기 주자들의 힘겨르기가 본격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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