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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성동일-윤유선 '꽃중년' 커플 대박

정지영 기자 jjy@vop.co.kr

입력 2010-08-13 08:17:54 l 수정 2011-02-25 23:04:15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성동일, 윤유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꽃중년 커플' 성동일과 윤유선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주인공인 구미호와 차대웅(신민아, 이승기) 커플보다 더 큰 웃음을 안겨주는 커플이 있다. 바로 '꽃중년' 성동일과 윤유선 커플이다.

그 동안 '홍자매'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가 주연보다 더 '강한' 조연들의 활약이었다. '환상의 커플'에서는 공실장(김광규)과 첫사랑 계주 누님(이미영)의 '러브 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웃음 활력소 역할을 했다.

이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이런 감초 역할을 성동일과 윤유선이 맡았다.

특히 윤유선은 특유의 나직한 목소리와 단아한 외모, '선덕여왕'에서 뇌리에 박힌 카리스마를 벗어던지고 코믹 연기로 대변신에 성공했다. 이승기(차대웅)의 고모이자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싱글녀 민숙 역의 윤유선은 첫회부터 엘리베이터에서 방귀를 뀌는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여기에 감초연기의 달인 성동일(반두홍 역)이 등장했다. 성동일은 극중 티아라 효민(반선녀)의 아버지이자 액션스쿨 대표로 나오고 있다.

성동일은 바바리 코트 자락을 휘날리고 이로 성냥개비를 씹는 주윤발을 패러디한 모습으로 웃음을 낳고 있다. 첫회에서 그는 윤유선의 '방귀'를 자신이 뒤집어쓰며 그를 감싸준 후 홍콩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하는 멋진 뒤태를 보이며 사라져가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2부에서도 성동일이 얼음이 목에 걸린 윤유선을 거꾸로 들쳐업는 장면이 나와 이들의 '러브라인'이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시청자는 "윤유선씨 이번 드라마로 제대로 변신하셨네요. 항상 보시면 좀 여린 연기만 봐왔는데 내친구에선 너무 친근하십니다"라며 "성동일씨와 러브라인 점점 기대됩니다"라고 응원했다.

다른 시청자는 성동일에 대해 " 선글라스 그리고 바바리 코트와 성냥개비 이는 주윤발이 찍었던 그 시절 영웅본색에 나왔던 옷차림, 항시 퇴장할때 흘러 나오는 영웅본색 주제가. 이 코드의 웃음은 배꼽잡고 웃다가 쓰러지기 직전"이라며 "드라마 보면서 웃어 보긴 처음"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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