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로 조사받았던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06년 8월 박연차 회장의 지인인 마애사 무진 스님과 베트남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2006년 8월 25~28일 사적방문은 성직자와 같이 간 걸로 기억한다고 했는데 함안 무진사의 무진 스님이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누구와 같이 갔는지는 개인 신상에 관련된 문제고 사적인 문제라 밝힐 수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같이 간 걸 본 목격한 사람이 전화로 알려줬다"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박 의원은 "무진 스님은 박연차 회장과 고향이 같고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것과 저는 상관이 없다. 개인의 문제다. 존중해 달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진행된 청문회엣 박연차 게이트 관련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입증할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의혹을 샀다.
2006년 경남도지사였던 김 후보자는 6월 공무상 베트남을 방문하고, 두달 뒤 사적 목적으로 한 번 더 베트남을 방문했는데, 이 시기가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박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기간과 비슷하다.
김도균 기자vnews@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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