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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흥행돌풍…'아저씨' 안부럽다

김경환 기자 kkh@vop.co.kr

입력 2010-09-07 12:56:15 l 수정 2011-02-25 23:04:15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포스터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포스터


신인 장철수 감독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하 김복남)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 30개 영화관에서 개봉한 '김복남'은 개봉 첫 주에만 4만70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복남'은 3일부터 5일까지 35.64%로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5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원빈 주연의 '아저씨'(26.35%)보다 높은 기록이다.

상영관도 늘고 있다. 처음 30개 스크린에서 출발한 '김복남'은 주말에는 40여 개 극장에서 상영됐고, 이후 70여 개의 상영관을 확정했다. 흥행에 힘입어 상영을 원하는 극장들도 늘고 있다.

배급사측은 "작게 시작했지만 영화에 대한 반응이 좋아 극장주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주말쯤엔 스크린 수가 100여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복남'은 여섯 가구 9명만 사는 외딴 섬 무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남편은 버젓이 눈앞에서 창녀와 바람을 피고, 시동생에게는 성폭행을 당한, 시어머니에게는 사사건건 구박을 받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따돌림당했던 김복남의 복수를 객관적 시선으로 그렸다.

장철수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영진위 지원을 받아 7억원으로 '김복남'을 만들었다. 감독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 서영희를 제외하고는 출연배우들도 신인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뒤 좋은 반응을 얻었고, 부천영화제와 CinDi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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